[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4·15총선에서 양산시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국회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사무실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양산시의 교통 숙원사업들을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수십년 간 해결하지 못한 부산~양산(웅상)~울산 광역철도 건설을 포함해 KTX 양산역, 양산도시철도 조기건설을 건의하며 "양산시 교통 숙원 사업들을 해결해 양산을 부울경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왼쪽)이 9일 국회 사무실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양산시 교통숙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두관 의원] 2020.03.09 news2349@newspim.com |
그러면서 "양산 동부 지역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다른 선택지도 없이 오직 버스로만 대기와 환승을 반복해야한다"라며 "웅상 주민들의 교통복지와 양산발전,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부산~양산 웅상~울산 간 광역철도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양산(웅상)~울산 광역철도는 울산과 부산으로 출퇴근하며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양산시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지난 95년 민선1기 선거에서부터 후보자들이 공약사업으로 내세웠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김 의원은 김현미 장관에게 광역철도 사업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광역교통 관련 중장기 법정 계획인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년~2040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년~2025년)'과 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년∼2030년)'에 반드시 반영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부산~양산 웅상~울산 광역철도 노선은 동해선, 정관선과 함께 부산~양산~울산 순환철도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축"이라며 "수십 년 동안 공약(空約)이었지만, 김포에서 오랜 숙원 사업들을 해결한 '밀린숙제 해결사'로 불렸던 만큼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3일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점검했던 노포~북정 양산 도시철도 사업도 조기 개통을 위한 국비 반영을 요청하고, 양산 시민의 숙원 사업인 KTX 양산역 신설도 요청했다.
그는 "양산 도시철도 사업 역시 2011년에 예비타당성조사과 통과되었지만 기본계획 변경, 2공구 사업 유찰 등으로 인해 개통시기가 3년 연장됐다"며 "시민들께서 오래 기다린 만큼 조기 개통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KTX 양산역 역시 양산시민들의 KTX 접근성 보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0년 전, 부울경 지역을 전 세계 10대 광역경제권으로 만들자는 신동남권 시대를 선언했고 그에 따라 양산을 '부울경 상생특구'로 지정함과 동시에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양산시 동면에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를 설치했다"며 "홍준표 도정으로 바뀌면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지만, 그 계획을 더 발전시켜 양산을 부울경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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