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코로나19 시약, 몰래 보내주시오"...北, 구호단체에 방역물품 비공개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09:38

최종수정 : 2020년03월18일 19:27

제재 면제절차·배송 문제로 실질적인 지원 어려워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민간 구호단체에 코로나19 방역 물품 지원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공개를 요구한 미국의 한 대북지원단체는 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으로부터 코로나19 시약에 대한 일반적인 문의를 받았고 공식적인 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한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 방역 현장. [노동신문 홈페이지]

북한은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미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자 최다국인 중국과 한국 사이에 위치하고, 바이러스 검진 기술과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해 의료 활동을 한 바 있는 한국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의 인요한 박사는 최근 미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물밑으로 신형 코로나 관련 물품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 박사는 "사적 경로를 통해 북한에 매우 부족한 일회용 수술 가운과 장갑, 방호복을 요청받은 바 있다"며 "분명 지금 북한 내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그렇지 않았다면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기구들의 구호 물품도 북한에 잇달아 도착할 계획이다.

지난달 국경없는의사회가 신청한 의료용 안경 800여개와 면봉 1000여개, 검사용 의료장비 등 구호물품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면제 승인을 받아 북한에 전달될 예정이다.

국제적십자연맹(IFRC)도 지난달 24일 유엔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 및 시약, 적외선 체온계 등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민간차원으로 운영되는 대부분의 대북지원단체들은 제재 면제 신청절차와 배송 비용 부담 때문에 실질적인 물품 지원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