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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호트격리 아파트 초동대응 미흡...첫 환자 발생 15일만에 본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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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부터 확진자 연쇄 발생에도 4일에서야 집단감염 인지
확진자 46명 모두 '신천지'...전체 거주자의 66%가 신천지교인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내 아파트 중 첫 코로나19 코호트 격리된 대구시 달서구 종합복지관내 한마음아파트에서 발생한 46명의 확진자는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졌다.

또 이 아파트에 현재 거주자는 137명으로 이 중 66%인 91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모두 대구지역 내 사업장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진행상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사진=대구시]

대구시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마음 근로여성 임대아파트 환자발생 현황' 제목의 자료를 통해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한마음아파트는 11평형의 단독 50세대, 2인실 49세대 등 100세대를 수용하는 규모이며 현재 입주자는 137명이다. 당초에는 142명이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조건은 대구시 사업장 내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 근로여성에 국한돼 있다.

앞서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에 '신천지' 교인 3명과 일반인 1명 등 4명이 퇴소하고, 무단거주자 1명이 거주한 사실을 대구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달 19일 확진자가 최초 발생하면서 같은 달 24일 13명이 발생하고, 이튿날인 25일 4명, 지난 1일 8명이 발생하는 등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12일간에 걸쳐 46명의 확진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왔다.

그러나 첫 환자 발생 이후 5일째인 지난 달 24일 13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하고 이후에도 동일 공간에서 연쇄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대구시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는 즉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대구시는 7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4일 다수의 확진자가 동일 아파트 주민인 것을 최초 인지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남구보건소가 참여하는 합동역학조사팀이 1차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신천지 신도 파악과 함께 전 주민 대상 코호트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튿날인 5일 질병관리본부, 대구시, 남구보건소가 2차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퇴소자 4명과 무단거주자 1명을 파악해 총 142명을 관리대상자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가 이 아파트에 대해 본격 관리에 들어간 것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달 19일로부터 무려 15일이 경과한 시점이다.

사실상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5일간 적극적인 대응이 미치지 못한 셈이다.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당시는 대구지역에 확진자가 수백명씩 발생하던 시기여서 감염경로 등을 특정화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확진자 46명 전원에 대해 입원 또는 입소시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확진자 14명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주자 중 확진판정을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이 있을것으로 판단해 오는 15일까지 추가 격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일반거주자는 확진자와 같은 집에 거주한 경우에는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오는 15일까지 격리조치하고 같은 집에 거주하지 않은 거주자에 대해서는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 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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