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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가가 못하는 부분 보살피는 대구시민들, 마음 숙연해져"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9:56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20:11

"돈이나 물품 아니어도 선한 마음들이 희망 키워"
"작은 식당 위해 재고 소진 돕고 의료진에게 방 내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대구에 모이고 있는 시민들의 선한 마음을 소개하며 "돈이나 물품이 아니어도 마음으로 서로를 껴안아 주신다면 그것이 바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에 시민들이 보낸 마스크, 음료수, 도시락이 모였다. 민간병원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자청하고, 의사들은 '동네 최후의 의사'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며 "작은 식당을 위해 시민들은 재고 소진을 돕고, 게스트하우스는 의료진에게 방을 내주고 있다"고 알렸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2020.03.04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은 "국가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서로 보살피고 계신 대구 시민들 소식에 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접수된 특별성금이 열흘도 되지 않아 270억을 넘어섰으며, 7년 동안 부은 암보험을 해지해 기부해주신 분도 있다"고 감동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자가격리 중인 대구 남구의 320여 가구는 전남 진도의 푸릇한 봄동(봄배추)을 받았다"며 "2012년 수해 복구를 도왔던 남구 주민에게 진도군 군내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보내는 보은의 마음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는 선한 사람이 많다"며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선한 마음들이 늘 희망을 키워준다. 돈이나 물품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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