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수산시장 상인회가 대구 시민들을 위해 3일 500만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에 기탁했다.
김상민 상인회장은 4일 "지난 2017년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이 화재 피해로 큰 시름에 빠져 있을 때 전국 각 지에서 아낌없이 보내주신 성원과 성금 덕분에 빠른 복구와 영업을 정상화 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상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여수수산시장 상인회가 대구 시민들을 위해, 지난 3일 500만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에 기탁했다. 사진은 ㈜여수수산시장 [사진=여수시] 2020.03.04 jk2340@newspim.com |
시에 따르면 2003년 대구지하철 사고가 터졌을 때 전남도에서 성금 4억621만원(여수시 공무원 1100만원)을 모아 대구시에 전달했고,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도 전남도와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7년 ㈜여수수산시장 화재 당시 대구시는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00만원을 보내 주기도 했다.
김상민 상인회장은 "우리 상인들도 매출 감소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힘을 모으면 고통을 함께 이겨낼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솔선수범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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