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A씨 채혈 당시 마스크 착용
군장병 등 능동감시 및 추가검사 진행 예정
[고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A(여·26) 씨가 근무한 대한적십자사의 헌혈버스에서 헌혈하며 접촉한 경기 고양시와 파주지역 3개 군부대 장병 100여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9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는 A씨가 근무하는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가 지난 20~25일까지 엿새간 고양과 파주지역 3개 부대를 방문해 장병 100여명이 헌혈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시청 전경. [사진=고양시] 2020.02.29 1141world@newspim.com |
군 관계자는 "26일 간호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통보 받은 즉시 3개 부대의 헌혈 참여 장병들을 1인실에 각각 격리 조처하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며 "감염에 대비해 부대 내 방역 소독 작업도 마쳤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에 고양경찰서도 방문했다. 고양경찰서에서는 직원 12명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9명은 확진자와 업무상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들은 경무과, 여성청소년수사과, 형사과, 수사과, 타격대 등 전 부서에 걸쳐 있다. 이들 중 타격대원 4명은 효자치안센터에서 간이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는 능동감시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 증상을 보이는 유증상자는 없으며,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추가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경찰서 건물 전체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채혈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해당 장병들과 경찰 직원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 부족 사태가 심각해진 가운데 헌혈버스가 방문하자 헌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인후통과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25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 날인 26일 양성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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