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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수요 붕괴' 상품 가격-기업 매출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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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이른바 수요 붕괴에 대한 공포가 번지기 시작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가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수요 절벽을 둘러싼 경계감에 급락을 연출하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제조라인[사진=바이두]

기업들도 마찬가지. 이미 중국의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경영진들의 얘기다.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매출 급감 경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팜유 가격이 한 주 사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주간 낙폭은 11%를 웃돌았고, 연초 이후 무려 25% 급락하며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중국의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중국 판매량이 최대 20%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다.

공격적인 매도는 원자재 시장 전반에 걸쳐 두드러진다. 원유시장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밀렸다. 이는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구리와 원당 가격이 장중 각각 1.5%와 1.7% 밀렸고, 알루미늄은 3년래 최저치까지 후퇴했다. 이밖에 아연을 포함한 주요 금속 상품과 농산물까지 원자재 시장 전반에 하락 압박이 뚜렷하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틴 프리치 상품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번지면서 원자재 수요를 꺾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컨설팅 그룹 FGE의 페레이둠 페사라키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주요국 경제가 전면 마비될 리스크가 크게 고조됐다"며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경제 펀더멘털을 강타하는 한편 전세계 원유 수요가 대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업들도 수요 붕괴에 울상이다. 이미 상당수의 대기업들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 수요 급감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날 CNBC의 조사에서 62.5에 달하는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수요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영업점 일시 폐쇄에 따른 판매 부진이 아니라 근본적인 수요의 문제라는 얘기다.

미국과 아시아,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부 경영자들은 공급망 교란보다 수요 침체에 따른 실적 타격이 더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업들의 실적 경고도 꼬리를 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인해 올해 실적이 기존의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애플 역시 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아이폰 생산라인의 가동에 차질이 발생한 데다 수요 역시 한풀 꺾였다는 얘기다.

스타벅스는 일부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외출을 지양하면서 고객이 크게 감소했다.

전날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올해 미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보다 비관적인 의견도 나왔다. 이날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내고 S&500 기업의 연간 이익이 지난해 대비 2%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클레이스는 이익 악화 전망을 근거로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앞서 제시했던 3300에서 3000으로 낮춰 잡았다.

여름 이전에 코로나19가 진화된다 하더라도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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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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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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