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문대통령, 황교안 '중국 입국금지' 요구에 "초기라면 몰라도..." 여지 남겨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18:47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09:19

문대통령, 28일 국회 사랑재서 여야 4당 대표와 회동
전희경 "박능후 경질 요구에 사태 종식 수 복기 방식으로 진행" 여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중국 입국 금지 조치' 요구에 "초기라면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그 조치가 실효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여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희경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문 대통령·여야 4당 대표 회동 후 브리핑에서 이 같은 회동 내용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왼쪽 두번째)·황교안 미래통합당(왼쪽 네번째)·유성엽 민생당(오른쪽 두번째)·심상정 정의당 대표(왼쪽)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02.28 leehs@newspim.com

전 대변인은 '중국인 입국 전문금지 주장에 문 대통령이 어떻게 답변했나'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초기라면 몰라도 라는 여지를 남겼다"며 "초기라면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그 조치가 실효적이지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2월 4일 이후로 특별 심사를 밟게 된 이후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따라서 중국으로부터의 감염에 대한 문제들이 상당부분 불식된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며 "그리고 우리가 오히려 다른 나라로부터 입국금지 당하는데 빌미를 줄 수 있겟냐는 말을 대통령이 했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황 대표는 재차 그래서 초기부터 감염원 근본차단을 위해 중국 입국금지를 강력히 요청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일단 감염원을 차단하기 위한 중국 입국 금지를 하고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급격한 확진자 증가 사태는 내부적으로 막아야 신속하게 풀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거듭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경질 요구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지금은 일단 사태 해결에 주력하면서 이 사태가 종식이 되면 복기 방식으로 어떤 얘기를 진행할 수는 있겠지만 이라는 명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복기 방식의 해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오늘은 의견이 엇갈렸다기보다 초유의 국가 위기라는 데 대한 의견 일치가 있었단 점에 더 주목해야할 것 같다"며 "황 대표가 중국 입국금지 조치, 책임성 있고 전문성 있는 장관 교체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대통령은 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지에 동의는 하면서도 그 부분에 대한 적극적으로 가부에 대해서 말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는 국민에게 사죄하라는 요구에 대해 문 대통령이 답했냐라는 질문에 "초동 대처 등에 대해 대통령은 세간의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명백한 국민에 대한 사죄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말한 '지금 중국 봉쇄 얘기 아니라 신천지발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대통령에게 말했다기보다 모든 분들에게 퇴행적 문화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말했다. 제 정당 대표들도 그 부분에 대해 끄덕끄덕 동감 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