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인 1만3672명 대상 1차 전수조사...유증상자 196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가 연락이 되지 않은 신천지 교인에 대해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에 나선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8일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27일 오후 5시 이후 현재까지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확진자는 총 6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온천교회 확진자는 1명이 늘어 총 29명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왼쪽)이 28일 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남경문 기자] 2020.02.28 |
오 시장은 "신천지 신도 1만4520명에 대한 1차 유선조사를 오늘 오전 완료했다"며 "연락이 된 1만3672명 중 유증상자는 196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인원에 대해 즉각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토록 했다"며 "증상이 없다고 밝힌 1만3476명에 대해서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2주간 매일 2회 연락해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천지 부산교단에서는 전체 신도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화통화에 응할 것을 독려했다.
시는 연락이 되지 않은 신도들에 대해 2차 유선조사를 실시하고, 오늘 중 연락이 되지 않은 신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의해 위치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기로 했다.
의료시설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오 시장은 "부산의료원 548병상의 간격 조정을 통해 268명의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하겠다"며 "향후 국군부산병원 등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의해 지역 내 격리병상을 총 646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에는 민간 의료기관에 28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84명의 의사와 191명의 간호사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향후 9개의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의사 111명과 간호사 107명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마스크 수급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의료진, 임시격리시설,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해 지금까지 약 108만개의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우체국, 농협 등 공적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에 대한 점검도 실시키로 했다.
오 시장은 "내일부터 주말이 시작된다. 답답해도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종교활동도 영상이나 가정 내 모임으로 대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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