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후보물질 C01·CZ 활용 대사질환치료제 개발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중인 노브메타파마가 당뇨병 신약 임상 2c상 성공을 자신했다.
24일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는 온라인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노브메타파마는 내인성 펩타이드로 안전성이 확인된 C01과 그 합성물질인 CZ를 활용해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NovRD, 2형 당뇨병, 비만 등 대사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CZ는 C01에 미네랄을 추가한 형태로 용량과 혼합비율 변경으로 다양한 대사질환치료제로 확장개발이 가능한 신약후보물질이다. 노브메타파마가 원천기술을 확보한 C01, CZ는 미국 및 국내외에서 당뇨, 비만, 만성신장질환 치료제로 특허 승인을 받았다.
현재 노브메타파마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NovDB2(제2형 당뇨병 치료제)이며, 임상 3상과 같은 수준으로 디자인된 임상 2c상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앞서 미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 2b상에서 1차지표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
황 대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2a상은 태블릿 제형 약물로 임상을 진행했고, 실패한 2b상은 캡슐을 사용했다"면서 "2c상에서 다시 태블릿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충분한 의미가 있는 추가 임상"이라고 말했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 |
황 대표는 또 "통상 신물질을 찾아서 임상 1상을 할 때는 체내의 안전성이 담보되는지 확인하고, 3상은 각 국가 보건당국에서 요구하는 규정에 따라 품목허가 승인용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2상은 3상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적의 임상 조건을 찾는 게 목표"라면서 "2상을 어떤 건 1회 진행 후 바로 3상에 임상 들어가고, 어떤 경우는 우리처럼 3~4번 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서 2상을 다수 진행한 사례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2b상은 1차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의 유효성 및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며 "실패 원인으로 앞서 성공한 2a상과 약물 제형을 다르게 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2a상은 태블릿 제형 약물로 임상을 진행했고, 실패한 2b상은 캡슐 제형 약물을 사용했다"며 "2c상에서 다시 태블릿 제형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당뇨와 비만을 동시에 1차지표로 가져갈 계획이다. 충분히 의미가 있는 추가 임상이다"고 강조했다.
2형 당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2b상 결과. [사진=노브메타파마 IR북] |
코넥스 상장회사인 노브메타파마는 2010년 설립됐다.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은 패스트트랙제도(신속 이전상장제도)를 활용한 것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인 NovDB2(제2형 당뇨병 치료제), NovOB(비만 치료제), NovRD(신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국내외 임상을 확장 진행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번 IPO공모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확장에 힘을 줄 계획"이라며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자체개발과 글로벌 빅파마에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신약개발, 수익 창출 전략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브메타파마 공모 희망범위는 3만2500~3만6000원이다. 3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9일과 10일 청약을 받는다. 3월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