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019 적극행정 우수지역 평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기업이 뽑은 적극행정 1위 지역에 '전남 영암군'이 선정됐다. 적극행정친화성 1위 지역은 '충북 충주시'가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8800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적극행정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기업의 주관적 의견을 묻는 '적극행정체감도' 평가에서는 '전남 영암군'이 100점 만점에 76.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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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19 적극행정지도 [제공=대한상의] 2020.02.27 yunyun@newspim.com |
영암군은 조선업종이 지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대형 조선기자재를 운반하는 차량이 주요 길목마다 차량이 중앙분리대에 걸려 차를 돌리기가 어려웠다.
이에 영암군청은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과속카메라 설치, 횡단보도 재포장 등 주민 안전확보 방안을 마련해 15년간 이어져 온 문제를 해소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 쏟았던 노력이 다행히 수주 확대, 산단여건 개선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평가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광산구(76.0점)가 2위, 전남 여수시(75.8점)가 3위, 충남 태안군(75.3점)이 4위, 세종특별자치시(75.2점)가 5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적극행정친화성' 부문에서는 '충북 충주시'가 100점 만점에 75.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충주시는 소극행정 피해상담을 269건 시행하고 이중 76%에 해당하는 205건을 해결했다.
공장증축 후 전력공급 애로를 겪는 기업에게 건축법을 유연하게 해석해 전선 지하매설을 지원했고, 수소충전저장소 설치가 필요한 업체를 위해 인허가 기간을 3개월 줄였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67.9점)가 2위, 경기 부천시(66.8점)가 3위를, 충남 예산군과 충남 천안시(이상 65.3점)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적극행정 법령이 작년 8월에 제정돼 정책이 확산에 다소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면서 "지자체의 변화와 노력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는 평가점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대한상의가 2014년부터 진행 중인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의 일환으로 지난해 적극행정 법령이 제정되며 올해 처음 실시됐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