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문 162%↑ 장기저장 목적 소비에 객단가도 20%↑
배송물량 20% 확대...생필품 2000종 할인 전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는 27일부터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해 온라인몰 배송 처리물량을 기존 대비 20% 이상 늘리고 매주 넉넉하게 물량을 확보한 2000여종의 생필품 할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생필품 공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복안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20~26일까지 라면은 전년 동기 대비 75%, 생수는 80% 이상 매출이 신장하는 등 주요 생필품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대구 경북 지역의 라면과 생수 매출신장률은 각각 156%, 120%를 기록했다.
![]() |
홈플러스 로고 [사진=홈플러스 제공] |
특히 온라인 주문이 몰렸다. 해당 기간 홈플러스 온라인몰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신장했다. 또한 하루 평균 2만3000명 이상 신규 고객이 유입되면서 2월 신규 고객수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장바구니도 무거워졌다. 평균 객단가가 20%나 오르며 평소보다 많은 양을 쟁여 두려는 경향을 보였다.
시중 온라인몰이 신선식품을 비롯한 생필품 구매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 최근 배송 대란이 절정에 이르자 대형마트의 안정적인 물량으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해 온라인몰 배송 처리물량을 기존 대비 20% 이상 늘린다.
물량도 매주 넉넉하게 확보해 다음달부터 2000여종의 생필품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 4일까지 국내 우수 농가들의 주요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농협 안심한우 전 품목을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완도 전복(중) 6마리, 손질 오징어 4마리, 제주 갈치(중) 5마리를 각각 9990원에 선보인다.
국내산 딸기(1kg/박스)는 2박스 구매 시 박스당 7990원에 내놓는다. 행사카드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제주 한라봉(3.7kg/박스) 1만3990원, 당도 12 사과(3kg/봉) 9990원, 성주 꿀참외(1.5kg/봉) 8990원, 동물복지 유정란(30구) 8990원, 신선한 백색 달걀(30구)은 5880원에 내놓는다.
최근 수요가 커진 '집밥' 식재료와 관련 용품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천년의 솜씨 신동진 쌀(20kg/포), 오뚜기밥(210g*24입), 농심 육개장 사발면(86g*6입) 등은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전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도 행사카드 결제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최대 10% 캐시백(신한/삼성 7%, 마이홈플러스신한/홈플러스삼성 10%), 6/10개월 무이자 할부,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삼성/LG/위니아 행사상품 한정) 등이 있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 사태와 온∙오프라인 영업규제 이중고로 쉽지 않은 경영 여건이지만,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최근 위축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