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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 특성상 감염률 높아"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15:09

최종수정 : 2020년02월25일 15:09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경북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입원 환자 102명 중 1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보건 당국은 "폐쇄병동이나보니 좁은 실내에서 접촉이 많아 감염률이 높았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은 2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남병원의 높은 감염률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남병원의 폐쇄병동은 거의 다인실로 이뤄졌다"라며 "정신병동 특성상 여러가지 활동을 많이 하고 식사를 모여서 한다"라고 답했다.

[세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1.31 pangbin@newspim.com

정 본부장은 "병동 안에서 접촉이 굉장히 많고 폐쇄병동이다보니 좁은 실내에서 많은 접촉이 있어 감염률이 높았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대남병원 환자들의 경우 오랜 기간 입원 생활을 하면서 면역력이 낮아져 중증률과 감염률이 특히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정 본부장은 "인플루엔자나 다른 감염병과 달리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면역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서 중증으로 가거나 경증에서 회복하는 환자가 있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대남병원 입원환자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병원생활을 하다보니 중증률이 높고 감염률이 높아졌다"라며 "다인실이 환기가 부족한 시설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감염 경로를 다양하게 조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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