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어게인 '1999 대한민국' 힙합 컴필레이션…"올드함 아닌 클래식"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12:30

최종수정 : 2020년02월25일 13:3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서 힙합의 부응기를 일으킨 1세대 래퍼들을 모아 다시 추억 소환에 나섰다. 

25일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생중계로 대체으며, 자리에는 황성호 PD를 비롯해 MC를 맡은 이용진‧유병재, 래퍼 더블케이, 배치기(무웅‧탁), 원썬, 45RPM(이현배‧박재진), 허니패밀리(디기리‧영풍), 얀키, 인피닛플로우(비즈니즈‧넋업샨)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제작발표회 [사진=Mnet] 2020.02.25 alice09@newspim.com

이번 예능은 힙합 팬들의 레트로 감성을 소환할 한국 힙합 선구자 래퍼들이 모여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위한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이다.

이날 황 PD는 "1세대 래퍼를 모시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기획하고 연출하고 만들고 있다. 아재래퍼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이 나오셔서, 예전 힙합을 한국에 개척했던 분들이 많이 나온다. 그 분들만의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엠넷에서 힙합 프로그램을 많았는데, 저희는 엠넷 스타일의 추억 소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연자, MC들도 힙합을 예전부터 좋아하셨기 때문에 모두가 즐거워하면서 하는 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무대에서 자존심과 연륜이 묻어나기 때문에 타 힙합 경연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병재는 "지금까지 녹화를 해본 걸로 돌이켜보면 우리만의 진함이 있는 것 같다. MC 둘을 제외한 래퍼들의 나이를 합치니 500살이 나오더라. 너무 올드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올드함이 아닌, '클래식'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힙합 프로그램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황성호 PD [사진=Mnet] 2020.02.25 alice09@newspim.com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는 1세대 래퍼들은 물론, 그리고 그룹 방탄소년단의 랩 선생님으로도 알려진 얀키가 출연을 결정지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얀키는 "제가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누가 나오는지 한 명도 알려주지 않았다. PD와 작가들이 프로그램에 대해 진솔하게 잘 꾸며보자는 이야기를 해주셨을 때 출연을 흔쾌히 승낙했다. 기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힙합은 비주류 음악으로 꼽혔다. 이후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힙합 장르에 뛰어들면서, 그리고 '쇼미더머니'가 흥하면서 힙합은 이제 주류 장르로 탈바꿈됐다.

이에 디기리는 "힙합을 처음 시작할 때는 인기 있는 장르는 아니었다. 저희가 힙합 문화를 일구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씨앗이 이제 후배들로 하여금 열매를 맺게 돼 너무 뿌듯하다. 진짜 어떻게 보면 저희가 밑거름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프로그램의 출발과, 그리고 출연진들의 섭외는 모두 1999 대한민국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시작됐다. 황 PD는 "처음 시작할 때 진짜 힙합 개척자들을 섭외를 하다 보니까, 그 시절에 활동했던 분들을 위주로 생각했다. 이번 목표가 '2020 대한민국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하는 거라서, 1990년 앨범에 있는 분들부터 시작해 섭외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제작발표회 [사진=Mnet] 2020.02.25 alice09@newspim.com

인피닛플로우은 지난 2007년 해체하고 이후에 이벤트성 싱글을 발매하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를 통해 다시 완전체 모습을 선보인다.

넋업샨은 "방송 때문에 뭉치게 됐다. 방송 덕분에 인피니트플로우의 마지막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비즈니즈는 "15년 만에 무대를 같이 했는데 뜻 깊다. 첫 방송도 Mnet에서 했던 것 같은데 저희를 재조명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처럼 경연으로 서로를 탈락시키는 것이 아니다. 이전 '힙합 부흥기'를 일으켰던 이들을 소환해 다시금 예전의 추억을 소환시키는 목적이 더욱 크다.

이에 황성호 PD는 "엠넷의 스타일로 추억소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목표는 2020 앨범이지만, 저랑 저희 제작진의 바람은 출연하신 분들이 '힙합계의 양준일'이 탄생하는 것이다. 정말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내비쳤다.

끝으로 유병재는 "저희는 재미있게 찍었으니 열심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블케이는 "재미도 있지만, 무대를 관전 포인트로 말씀드리고 싶다. 멋진 무대가 계속 나올 예정이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당부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