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대구에서 딸이 이사한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아파트로 집들이 온 60대 부부에 이어 동석한 30대 아들도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이날 A(67) 씨와 B(66·여) 씨의 아들 C(34) 씨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대구시민인 A씨와 B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이미지[사진=뉴스핌DB] 2020.02.24 4611c@newspim.com |
이로써 수원시 코로나 확진자는 기존 15번 확진자(43)와 그의 처제(42), 초등학생 조카(11) 등 3명에서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시가 공개한 A씨와 B씨 동선을 바탕으로 유추한 C씨 동선을 보면, 그는 지난 20일 대구에서 B씨를 만나 자신의 차량으로 수원 광교신도시까지 이동했다.
지난 22일에는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수원역으로 온 A씨를 만나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해운대국밥집,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 등을 다녔다.
지난 22일 저녁에는 C씨를 포함한 A씨 부부 및 여동생 부부 등 5식구가 주상복합 상가인 광교 앨리웨이 3층 도쿄등심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는 투썸플레이스 아주대점에서 커피를 주문했다.
C씨 동선과 앞서 공개된 A씨·B씨 동선을 보면 이마트 광교점, 광교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이 포함돼 있어 광교신도시 일대 대규모 코로나19 전파가 우려된다.
C씨 및 A씨 부부와 밀접 접촉한 임산부 딸과 사위는 검역당국의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C씨 동선은)확진자 부부인 A씨와 B씨의 동선과 대부분 겹치지만 역학조사관의 조사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정확한 동선을)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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