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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수원 딸 집 방문한 60대 확진자…광교아울렛·앨리웨이 들려

기사입력 : 2020년02월23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02월23일 15:33

[수원=뉴스핌] 권혁민 기자 = 대구에서 경기 수원시를 방문한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수원지역 사회가 패닉에 빠졌다.

23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소재 딸 집에 방문한 대구시민 A(67) 씨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2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딸은 현재 임신중이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2020.02.23 4611c@newspim.com

전날인 22일 오전 9시 11분 동대구역에서 혼자 KTX를 탄 A씨는 11시 2분 수원역에 도착했다. 수원역 8번 출구로 나와 마중 나온 아들 자동차를 탔다.

18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었던 A씨는 22일 정오 무렵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료를 받고, 검체를 채취했다.

검체 채취 후 해운대국밥(팔달구 행궁로 106)으로 이동해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이후 딸 집(광교 2동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아파트)으로 이동 중 A씨 아들이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광교중앙로 248번길)에 내려 커피를 샀다.

22일 오후 2시경부터 딸 집에 머물던 A씨는 오후 6시 10분께 가족(부인·딸·사위·아들)과 함께 도쿄등심 광교점(광교호수공원로 80 광교앨리웨이 3층)을 방문해 식사했다.

식사 후 차로 이동 중 A씨 아들 혼자 투썸플레이스 아주대점(영통구 월드컵로 199)에서 커피를 주문했고, A씨 가족은 광교롯데아울렛으로 이동해 닥스 침구점을 방문했다.

특히 A씨 가족이 다녀간 광교롯데아울렛과 광교앨리웨이는 광교신도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다. 때문에 추가 확진자 발생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오전 9시 30분, A씨는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10시 20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가족 4명은 2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A씨 딸의 집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수원시는 검체채취 후 집과 엘리베이터, 아파트 주변을 방역했다. 또 A씨가 방문해 해운대국밥, 도쿄등심, 광교롯데아울렛을 방역소독하고 폐쇄조치했다. 

A씨와 함께 대구에 거주하는 부인은 지난 19일 아들(서울 마포구 거주) 차로 수원에 왔다.

최근 수원으로 이사 온 A씨 딸 부부는 2월 20일 오후 광교2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전입신고를 했다.

수원시는 A씨 동선이 추가로 확보되는 대로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56명, 사망자는 4명이다. 검사진행자수는 6039명이다.

hm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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