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동해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동해=뉴스핌] 이순철 기자 = 동해시에서 공개한 22일 삼척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사진=동해시]2020.02.23 grsoon815@newspim.com |
시는 22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23일에도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삼척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역 내 이동 동선이 밝혀짐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높아져,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에 준하는 상황으로 가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비상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확진자 진술 및 카드사용 내역을 토대로 밝혀진 확진자의 방문 영업소(식당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22일 오후 6시부터 7시15분 사이 완료했다.
추가로 확인된 편의점 2개소에 대한 방역소독은 오후 11시~12시15분 내 완료했다. 해당 영업업소들은 방역 완료 후 24일까지 영업장 임시폐쇄 조치된다.
동해시는 해당 영업점의 종사자 등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일부는 역학조사 및 검체의뢰를 한 상태이다.
[동해=뉴스핌] 이순철 기자 = 22일 동해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23일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동해시]2020.02.23 grsoon815@newspim.com |
특히 시는 1: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1일 2회 능동감시 등 증상 발현 시 즉시 검체 의뢰 등 조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택시 등 운수업체의 소독을 강화하고, 추가 접촉자 조사를 위해 종업원 탐문조사, 확진자 이용 택시를 확인했다.
시는 방문 업소 및 일시를 문자 발송해 접촉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보건소로 자진 신고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각급 기관․단체, 병․의원, 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 동별 자율방재단과 협조해 버스승강장 등 공공장소에 대한 방역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인근 지역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상당한 만큼, 대중교통, 상가 등 다중이용업소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철저한 소독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장애인 복지시설, 직업재활시설, 노인요양시설, 경로당, 문화예술 및 청소년 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물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 중단 및 휴관을 결정하고, 외부 방문객을 차단하기 위해 각 기관별, 단체별 행사 자제 요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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