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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도 대남병원 전수조사…요양병원·요양원도 순차적 검사(종합2보)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6:24

최종수정 : 2020년02월20일 16:47

31번 청도 방문 확인, 지역 내 신천지교회 연관성 등 조사
폐쇄병동 병원 내 감염 높아…추가 유증상자 추가 가능성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2명이 대구지역 첫 확진자인 31번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과 비슷한 시기에 발병한 환자들이 있는 만큼, 31번을 포함한 확진자들은 다른 감염원에 노출돼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신병동인 청도대남병원은 폐쇄병동으로 운영돼 병원 내 감염 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환자와 의료진 등 12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필요할 경우 같은 건물에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49명과 관련,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청도 대남병원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에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두타몰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시내면세점 2호점을 오픈한 가운데 면세점을 찾은 방문객들이 열화상 카메라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2.20 mironj19@newspim.com


특히 31번 환자가 2월 초 청도지역에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연계된 감염원을 추적 중이다. 청도와 대구 모두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사람이 많아 그 가족까지 고려하면 노출자 수가 더욱 많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31번의 동선을 포함해 대구와 청주의 집단 감염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폐쇄병동인 청도대남병원은 병원 내 감염, 교차감염, 종사자들의 감염 우려가 있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종사자들이 같은 건물 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까지 오염시켰을 가능성을 놓고 순차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신병동 내 추가 유증상자에 대한 조사가 현재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 중이어서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아울러 대구에서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31번 확진자는 교회에서 2차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31일 환자의 발병일을 2월 7일 정도로 보고 있는데, 해당 시기에 발병한 몇 명의 환자가 더 있기 때문에 31번과 함께 공동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고, 이 사람들이 또 9일, 16일 예배를 통해 추가 감염이 됐을 걸로 가정하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7명의 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대구 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 확진환자와 의사환자를 보는 역할을 수행하고 대구시 의사회와 군의료인력 등 의료진을 보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에서 추가 확인된 56번(45년생 남성) 확진자는 1월 말경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29번과 식사자리를 같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부터 감기증상이 있어 병원을 방문했던 56번은 CT 결과 폐렴소견이 의심돼 종로구 보건소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29번의 부인인 30번은 확진 이후 질병이 진행되는 소견을 보여 29번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2020.02.12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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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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