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대폭 증가할 때 지지율은 하락"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8.0%를 기록하며 부정평가와의 격차를 0.3%p까지 좁혔다. 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에 따라 하루 단위로도 비교적 큰 움직임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p 오른 48.0%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내린 48.3%, '모름/무응답'은 지난 주 조사와 동일한 3.7%를 보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흐름은 지난 1월 3주차 조사 이후 6주 연속 이어졌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0.3%p로 가장 작았다. 48.0%의 지지율은 1월 3주차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다만 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을 하루 단위로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이어서 상승세에 있다고만 평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인 14일 46.2%(부정평가 50.4%)로 마감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7일 47.9%(부정평가 47.7%)로 1.7%p 올랐다. 15~16일 주말 사이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 무사히 격리시설에서 퇴소했고 국내 감염자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있던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8일 47.3%(부정평가 49.4%), 19일 47.2%(부정평가 49.7%)로 최근 다시 낮아지고 있다. 18일 해외여행력이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19일 이후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난 것과 연관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확진자는 20일 오전 기준 58명이 넘어가며 문 대통령의 다음 주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