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올해 부산시 지역내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올해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큰 폭으로 확대돼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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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news2349@newspim.com |
부산시는 건설공사를 조기에 발주해 재정 신속 집행과 더불어 골목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부산 지역내 중앙 정부기관 및 공기업에서 올해 발주하는 1500만원 이상 건설공사 물량을 조사한 결과 공공공사 물량이 2년 연속 대폭 상승해 모두 2674건, 2조335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896건 1조6520억원과 비교했을 때 건수는 41%, 금액은 41.4% 각각 증가했다.
시는 확대요인을 투자국비의 증가와 LH, K-water 등 중앙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기관별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부산시 발주 1311건 8966억원 △부산시 공기업 등 411건 2374억원 △시 교육청 833건 3591억원 △중앙기관·공기업 119건 8426억원 규모다.
주요 공사로는 △걷기좋은 보행로 확보 105억원 △감동진 문화포구 조성 136억원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건립 206억원 △해운대~송정해수욕장간 연안정비 350억원 △정관 아쿠아드림파크 건축 310억원 △일광행복주택 건립사업 건설공사 742억원 등이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 교육청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공사가 증가해 지역 중소건설업체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집계된 발주계획은 공사명, 발주 시기, 공종, 공사규모(사업비), 시행부서 등의 정보와 함께 책자로 제작해 2월 중 건설관련 협회, 유관기관 및 건설대기업 등에 배포하고 부산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책자에는 부산지역 전문건설·기계설비·시설물유지관리 업종 중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 이내의 우수업체(948개사) 명단도 수록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골목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지만 늘어난 건설공사 일감을 조기 발주하고 상반기에 재정 집행을 신속히 해 부산시가 앞장서서 위기 극복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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