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장해물에 닿아 있으면 장해물부터 치워야…그 과정에서 볼 움직이면 리플레이스
볼이 장해물 위·안에 있으면 볼을 먼저 집어올린 후 바로 아래 구제구역에 드롭
Q: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이 플레이에 방해가 될 때 그것을 제거할 수 있죠? 그런데 상황에 따라 구제 방법이 다른 듯한데 설명을 좀….
A:[뉴스핌]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은 플레이어가 코스에서 플레이할 때 있는 그대로 플레이해야 할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 아닙니다. 라이(lie)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이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플레이어가 그것들을 제거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처리하면 됩니다<골프 규칙 15.2>.
볼이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에 닿아 있어서 구제받을 경우 장해물을 먼저 치운다. 그 과정에서 볼이 움직이면 벌타없이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해야 한다. [그림=R&A] |
첫째 볼이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에 닿아 있는 경우입니다. 이 때에는 먼저 장해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장해물을 제거하는 동안 볼이 안 움직이면 그대로 인플레이하면 됩니다. 만약 그 과정에서 볼이 움직이면 페널티 없이 그 볼을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해야 합니다.
친 볼이 고무래에 걸려 멈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고무래를 먼저 치우되 볼이 움직이면 볼을 집어 원래의 지점(알 수 없는 경우에는 추정해야 함)에 갖다놓으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장해물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볼부터 집으면 1벌타가 따릅니다. 장해물을 제거할 때 볼이 움직이지 않도록 볼을 잡고 있어도 1벌타입니다.
둘째 볼이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의 위나 안에 있는 경우입니다. 이 때에는 볼을 먼저 집어올리고 장해물을 제거한 후 퍼팅그린 밖이라면 소정의 구제구역에 볼을 드롭하면 됩니다. 볼이 장해물 위나 안에 정지한 지점의 바로 아래로 추정되는 지점이 기준점이 되고, 그 곳으로부터 한 클럽 길이 이내의 구역이 구제구역입니다.
퍼팅그린이라면 볼이 장해물 위나 안에 정지한 지점의 바로 아래로 추정되는 지점에 볼을 플레이스하면 됩니다. 볼을 먼저 집어올리고 장해물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친 볼이 비닐이나 돗자리 위에 멈춘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볼을 먼저 집어든 다음 비닐이나 돗자리를 치운 후 퍼팅그린 밖이라면 드롭을, 퍼팅그린이라면 플레이스를 하고 치면 됩니다.
요컨대 볼이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에 닿아 있으면 장해물부터 치우고 그 과정에서 볼이 움직이면 리플레이스해야 합니다. 볼이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의 위나 안에 있으면 볼부터 집어든 후 그 아래에 드롭(퍼팅그린에서는 플레이스)해야 합니다. ksmk7543@newspim.com
볼이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의 안이나 위에 있으면 볼을 먼저 집어올린 후 장해물을 제거한다. 그런 후 퍼팅그린 밖이라면 구제구역에 드롭하고, 퍼팅그린이라면 플레이스하면 된다. [그림=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