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18일 코로나19(COVID-19)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일본에서 처음으로 10대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NHK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당국은 18일 관내 주민 3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고 이 중 10대 청소년 한 명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외과의사가 소속된 제생회 아리타 병원. [사진=NHK 캡처] |
10대 감염자는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와카야마현 유아사초(湯淺町)에 위치한 '제생회(済生会)아리타(有田)병원' 소속 외과의사의 아들이다. 10대 확진자는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 환자와,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재해파견의료팀(DMAT) 요원으로 활동했던 30대 남성 간호사 등 2명이다.
'제생회(済生会)아리타(有田)병원' 소속 외과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와카야마현에서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의사는 지난달 31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기 전 14일 간 외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고 중국을 방문한 사람과 접촉하지도 않아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이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그가 진찰한 70대 남성과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환자, 이 병원 소속 다른 의사 부부 등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따라 와카야마현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18일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542명을 포함해 611명으로 집계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18일 추가로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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