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처럼 매월 탄 만큼만 보험료 내...가격 경쟁력 甲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의 가격을 비교해보니 대형손보사 사이버마케팅(CM, 온라인 완결 車보험) 대비 최대 20% 이상 보험료 경쟁력이 있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매월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반면 기존 자동차보험은 주행거리와 무관하게 연간 보험료를 선납 후 주행거리가 짧으면 할인하는 방식이다.
18일 뉴스핌이 캐롯손보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30%가량 보험료가 낮았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최초 가입 때 1000㎞를 운행한다는 가정으로 가입보험료를 선납한다. 가입보험료에는 기본보험료(1만8650원)과 긴급출통서비스(연 2만1310원), 정부보장사업비(연900원) 등이 포함된다. 가입 후 1년이 되는 때(보험종기)에 1000㎞보다 주행거리가 짧으면 차액을 돌려주고, 더 타면 추가 보험료를 받는다.
39세 남성이 중형SUV(쏘렌토)를 구입 후 35세 이상·부부한정·신차로 가입한다는 조건으로 가입하면 가입보험료로 5만5820원(기본료 1만8650원+긴급출동 2만1310원(연)+정부보장사업비 900원(연))을 낸다. 익월 주행거리가 500㎞라면 월납보험료는 2만6130원(기본료 1만8650원)으로 선납한 가입보험료 중 2만9690원은 돌려받는다. 이후 주행거리에 따라 ㎞당 14.96원을 곱해 보험료를 산정한다.
연간으로 보면 기본료는 22만3800원(1만8650원×12)이며, 긴급출동비용과 정부보장사업비 등을 포함, 총 24만6010원은 동일하다. 여기에 ㎞당 14.96원의 주행보험료를 추가한다.
즉 24만6010원에 주행거리에 따라 ▲2000㎞ 2만9920원 ▲4000㎞ 5만9840원 ▲6000㎞ 8만9760원 ▲8000㎞ 11만9680원 ▲1만㎞ 14만9600원 ▲1만2000㎞ 17만9520원 ▲1만4000㎞ 20만9440원 ▲1만6000㎞ 23만9360원 ▲1만8000㎞ 26만9280원 ▲2만㎞ 29만9200원을 더하는 방식이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주행거리별 보험료 비교 2020.02.18 0I087094891@newspim.com |
업계 점유율 약 30%인 A손보와 비교해 보험료가 최대 27.5% 저렴했다. 다만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보험료 경쟁력이 낮아졌으며, 연 2만㎞ 이상을 주행할 경우 오히려 보험료가 더 높았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주말에만 차를 운행하는 회사원 등 주행거리가 짧은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며 "매월 말일 탄만큼만 보험료를 산출해 휴대폰 요금처럼 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이르면 이주 보험다모아에 탑재, 본격적인 가격비교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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