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일이 진행...현 경영진 지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한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가 18일 한진칼 측에 후보 자진사퇴 의사를 전했다.
김 전 상무는 전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 연합이 본인을 사내이사후보로 내정한 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3자 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칼맨(KALMAN)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대화합 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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