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올림픽 출전권 걸린 골프 세계랭킹 산정은 어떻게 하나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08:28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08:28

2년간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산출해 발표…최근 13주 성적이 중요
미국LPGA투어 대회는 한국·일본 대회에 비해 3배 가량 포인트 높게 부여
박인비 가세로 도쿄올림픽에 나갈 한국선수는 고진영을 제외하고는 유동적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골프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성적이나 상금 등으로 할 수 있는 반면, 세계랭킹으로도 이뤄진다.

메이저급 대회에서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부여하는 일이 많을 뿐더러,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서는 별도의 선발절차를 거치지 않고 세계랭킹 순에 의해 곧바로 출전선수가 정해진다.

올해 여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녀 골프도 오는 6월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각각 60명의 출전선수가 가려진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는 선수들은 랭킹 관리를 잘 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

세계랭킹은 '공식 세계 골프 랭킹 파운더스'라는 기구에서 최근 2년간 벌어진 각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다음 매주초에 발표한다.

 

2014년 기아자동차배 한국여자오픈 장면. 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매주 발표된다. KLPGA투어 대회에 주어지는 포인트는 미국LPGA투어 대회의 3분의 1 수준이다. [사진=KGA]

 

 ◆랭킹 포인트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세계랭킹은 2년간(104주) 성적을 기준으로 포인트를 산출하고, 그 포인트를 출전 대회수로 나눠 나온 평균 포인트에 따라 맥겨진다.

그 가운데서도 최근 13주간 성적이 중요하다. 최근 약 석 달 동안에 받은 포인트는 100% 그대로 반영된다.

14주전부터 딱 2년전인 104주까지 거둔 성적에 주어지는 포인트는 매주 92분의 1(1.09%)씩 차감돼 적용된다. 요컨대 똑같은 순위라 해도 오래된 대회일수록 포인트는 점점 적어진다. 현재로부터 2년이 지난 105주째에는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가 0이 되는 식이다.

숫자 92는 14주째부터 105주째까지의 기간에서 나왔다. 이를테면 선수가 한 대회에서 10점을 땄다고 하자. 그 대회가 최근 13주 이내에 벌어졌다면 10점이 그대로 반영된다. 14주 전에 열렸다면 포인트는 1.09%를 차감한 9.991점이 적용되고, 105주전에 열렸다면 0점이 되는 식이다.

선수들이 2년간 획득한 누적 포인트는 출전 대회수로 나눠 평균 포인트를 산출한다. 그 평균 포인트가 바로 랭킹 산정의 기준이 된다.

2년간 출전 대회수가 적을 경우에 대비해 최소 대회수(디바이더)를 정해놓았다. 남자의 경우 2년간 출전대회수가 40개 미만일 경우 출전 대회수는 40개로 간주된다. 여자는 35개가 안되더라도 35개로 간주한다. 한 여자선수가 최근 2년간 20개 대회에 출전해 누적 포인트 200점을 땄다면 그 선수의 평균 포인트는 10이 아니라, 5.71(200÷35)이 된다.

 ◆투어별·대회별로 포인트 달라

 세계 랭킹 포인트는 투어별로, 대회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메이저대회나 톱랭커들이 많이 출전하는 대회에는 많은 포인트가 주어지고, 일반 대회나 잘 알져지지 않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는 포인트가 적게 부여된다.

미국LPGA투어 대회는 우승자에게 20.5~100점이 부여된다. 2019년 평균치는 55.6점이었다.

지난해 고진영은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100점을 받았다. 그 반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에는 62점을 획득했다.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자 스즈키 아이는 43점을 받았다.

이를 2년간 출전 대회수로 나누면 미국LPGA투어 일반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챔피언이 받는 평균 포인트는 0.4~1점이고, 메이저대회의 경우에는 1점을 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국·일본 LPGA투어는 미국LPGA투어 대비 3분의 1 정도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지난해 KLPGA투어 대회 챔피언은 16.5~24점을 받았다. 작년 하나금융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24점을 받았고,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다연은 19점을 받았다. S-오일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16.5점이 부여됐다.

JLPGA투어는 지난해 챔피언들에게 17~20.5점이 주어졌다. 스즈키는 지난해 JLPGA투어에서 7승을 거뒀는데 대회당 평균 19점 안팎의 포인트를 획득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한국선수는?

 올림픽에서는 세계랭킹 15위내에 많은 선수를 올린 국가는 최대 네 명이 나갈 수 있다. 현재 남자는 미국, 여자는 한국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주 미국LPGA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의 랭킹은 지난주 17위에서 이번주엔 10위권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선수로는 고진영·박성현·김세영·이정은6에 이어 다섯 번째 상위 랭커다.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갈 네 명의 선수는 현시점에서 고진영을 제외하고는 유동적이다. 박성현·김세영·이정은6·박인비·김효주의 평점차가 2점 안짝인데다가 유소연·허미정·양희영·최혜진 등 그 뒤에 있는 선수들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진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LPGA투어 아시아 스윙 3개 대회가 취소된 바람에 다음달 19일 볼빅 파운더스컵까지 4주동안 대회가 없다. 이것도 세계랭킹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