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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테슬라 운전자, 이전에도 '오토파일럿 결함' 알렸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08:29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08:3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을 사용하던 중 사고로 사망한 운전자가 그 이전에도 그의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이탈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그의 테슬라 차량은 고속도로의 램프 갈림길 안전구역으로 나아갔는데, 도로법규 상 갈림길 안전구역은 진입 금지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2018년 3월 오토파일럿을 이용해 테슬라 '모델 X'를 운전하다 사고로 사망한 월터 후앙은 사망 사고 이전에도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다 그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벗어난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후앙은 가드 레일과 충돌한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후앙은 오토파일럿을 작동해 시속 70마일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고 이전에도 후앙은 오토파일럿 작동이 그의 차량을 고속도로에서 램프 갈림길 안전구역으로 진행한 적이 있다고 신고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차량의 데이터는 그 당시 후앙은 직접 운전대를 잡고 다시 차선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나타냈다고 NTSB는 밝혔다.

문제는 이번 사망 사고에서 후앙이 충돌 직전 6초 동안 핸들을 잡거나 브레이크를 밟거나 충돌을 회피하는 등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NTSB는 후앙이 사고 당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던 증거를 확보하고 오는 25일 사고 원인을 결정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테슬라 운전자들은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 중에는 한동안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말하지만 테슬라 회사는 항상 핸들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후앙의 마지막 운전 18분 중 약 6분동안에는 손이 핸들에서 닿지 않았다는 것을 감지한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두 번의 시각 경고와 한 번의 음성 경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직원인 후앙은 회사가 지급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데이터 전송의 기록도 있다고 NTSB는 말했다. 애플의 협조로 복구한 로그를 보면 사고 당시 낱말 맞추기 게임 '쓰리 킹덤(Three Kingdoms)'가 진행되고 있었다.

NTSB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게임을 할 때 두 손 모두를 사용한다"면서도 "하지만 로그 데이터 자체는 테슬라 운전자 후앙이 아이폰을 손에 들고 있었는지 또는 게임을 어떤식으로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주지는 못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2016년 플로리다의 사고 이후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비판했던 NTSB는 이후 캘리포니아의 다른 한 사고에 대해서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원하면 운전기능을 하지 않도록 돼 있다"고 말했고, 또 이번 문서에서는 2019년 3월 플로리다 델레이 비치 사고와 관련 최후 8초 동안 운전자의 손이 핸들에 놓여있었다는 증거가 없고 테슬라 모델 3 운전자는 트럭과의 충돌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차량 15대가 이날 처음으로 고객들에 인도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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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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