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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부산 남구을' 박재호 "가짜뉴스가 가장 큰 적...실력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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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로 험지 극복한 與 의원, 5번째 도전 나서
"직통번호로 오는 전화 다 받아... 민원 챙기며 현안 공부"

[부산=뉴스핌] 김준희 기자 = 부산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3전 4기' 정치인들을 많이 배출했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부산 남구을·사하구갑·북구강서구갑 지역에서 진보진영이 반전 승리를 거뒀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당계가 첫 승을 거둔 곳들이기도 하다.

부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무려 네 차례 도전만에 승기를 잡았다. 재선을 노리지만 평탄치는 않다. 박 의원은 "(부산에서 민주당은 현역은)프리미엄이 없다. 3번씩 떨어지며 배운 점은 '때만 되면 온다', '뻣뻣하다' 소리를 듣지 말아야겠다는 것이다. 더 겸손한 자세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지역구를 닦은 박 의원의 강점은 '친근감'이다. 박 의원은 유권자와 일대 일로 만나는 대면 유세 방식을 선호한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선거사무소를 찾는 방문객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약 30년 전부터 휴대전화 직통번호를 명함에 담아 전했다. 못 받은 전화에는 3시간 내로 다시 연락했다. 연락을 받으면 보좌진과 구의원 등을 통해 직접 찾아가 얘기를 들어보도록 했다."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데이터를 쌓았다.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오륙도선 트램 아이디어도 그렇게 나왔다. 박 의원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실력으로 이기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가짜뉴스가 범람한다"며 "예를 들면 유튜브에는 제가 미군 철수에 찬성하는 의원이더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이 부산 남구 용호동 지역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제공] 2020.02.11 urijuni@newspim.com

다음은 박재호 의원과의 일문일답.

-20대 국회 의정활동을 마치는 소감은.

▲20대 국회는 국민들께 지탄을 최고 많이 받은 국회였다. 선진화법이라는 틀 안에서는 누가 국회의원이 돼도 똑같을 수밖에 없다. 다음에 또 국회의원이 된다면 선진화법부터 고쳐야 한다. 있을 수 없는 법이다. 상임위가 열린다고 해서 가보면 매번 (진행은 안 되고) "기다려라", "대기하라" 한다. 이건 국회가 아니다. 국민들한테도 실망을 줬다.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는 큰 국책사업을 못해왔다. 오륙도 트램 유치는 용호동 주민들의 20~30년 된 숙원사업이다. 용호동 주민이 9만 명이다. 출·퇴근할 때마다 버스가 너무 밀려있다. 3~4km 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줄을 서서 몇 번이고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트램을 국가사업으로 유치한 것이 제게 의미 있었다.

또 우암동 쪽은 그동안 너무 낙후됐었다. 선거 때 산(동네)에 올라갔다 내려올 때면, 맨 위에서부터 슈퍼마켓이 없어지기 시작하더라. 젊은이들은 떠나고, 노인들은 돌아가셔서 그렇다. 눈물을 흘리며 내려올 때도 있었다. 그 지역에 유휴부두가 생기며 해양산업 클러스터 특별법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지식산업센터, 마리나 비지니스센터,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 등을 유치했다. 동네에 새로운 변화가 올 것이다. 땅 값도 오를 것이다. 12년 간 떨어지면서 느낀 주민들의 한을, 주민들 덕분에 갚아 나가고 있다.

-오래된 지역 숙원 사업을 단번에 이룬 건데. 이전 국회에서는 왜 진척이 없던 건가.

▲의지와 노력이 결합돼야 한다. 또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그분(전직 국회의원)들도 열심히 했겠지만 저만큼 의지가 크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싶다. 그 문제가 지역 숙원인 것을 몰랐던 분도 있었다. 그 사이 주민들에도 변화가 왔다. 예전엔 보수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빨갱이다, 호남놈이다" 하기만 해도 당선됐다. 지금은 그런 것이 먹히지 않는다.

저는 30년 전부터 휴대전화 직통 전화를 그대로 명함에 넣어서 전했다. 국회의원 되고 나서도 직통번호를 드렸고, 전화도 직접 받았다. 못 받은 전화는 3시간마다 콜백했다. 처음에는 '국회의원이면 전화를 안 받을 것이다, 비서가 받을 것이다' 했던 분들도 "진짜로 받네?"하면서 전화하기 시작했다. 정치하면서 가진 분들의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없는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 분들은 소외되고 정보에도 막혀 있다. 그런 분들이 무슨 일을 할 때 제게 여쭤보면 참으로 고맙겠다 싶었다. 제게 직접 전화 해 달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요즘은 연락 횟수가 많아졌다. 그러면 보좌진이나 구의원, 시의원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만나고 얘기를 들어보라고 한다.

-직접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나보다.

▲저도 많이 배운다. 그리고 16년 정도 지역구 정치를 하니까 어디라고 하면 대강 무슨 얘기인지 알 수 있다. 그럼 다 알아듣고 "가 봐라" 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21대 총선은 어떤 의미인가.

▲그동안 부산이 낙후된 이유 중 하나는 조선업과 플랜트 산업 등으로 근 20년 호황일 때 그 돈으로 새로운 산업에 도전하거나 투자한 비율이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잘못되면 오히려 더 손해라는 생각이 컸다. 부산이 도그마처럼 끓었다. 새로운 것을 해보자고 하면 기득권화된 지도층이 변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그 결과 4차 산업인 IT와 IoT 업종이 다른 도시에 비해 너무 적다. 제 2의 도시라는 미명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젊은 사람들 일자리가 없다. 요즘 젊은이들더러 200만원 줄 테니 공단 가라고 하면 아무도 안 간다, 서울의 IT업계에서 150만원을 받겠다고 한다. 부산 젊은이들이 다 빠지고 도시가 완전히 노령화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 최초로 민주당 시장, 구청장이 다 붙었다. 이번 계기로 완전히 새로운 부산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20~30년 동안 익숙하던 것을 바꾸지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하고 힘든 과정이 될 것이다. 그래도 이제 시작은 했다. 이번 총선을 마치면 새로운 변화에 조금씩 점을 찍어가는, 선을 긋는 과정으로 만들어야겠다.

-민주당 부산 현역 의원들이 다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어떤 의미인가.

▲예전부터 우리가 누리는 '프리미엄'은 없다고 본다. 3번씩 떨어진 사람이 많아서 더 겸손한 자세로 해야 한다. 주민들이 볼 때 "점마 국회의원 됐다고 폼 잡나" 이런 소리는 절대 안 듣고 싶다. 3번 떨어지면서 "니는 때만 되면 온다" 이런 소리 안 들으려고 금토일은 거의 다 부산에 있는다. 부산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그렇다. "빳빳하다" 소리 안 들으려고 고개를 더 숙이고 겸손히 한다. 이것이 우리 부산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모토다. 그래서 우리 의원들이 "그래도 괜찮다" 소리를 듣는다(웃음).

-남구을은 한때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험지다. 현재 피부로 느끼는 민심은 어떤가.

▲많이 변했다. 민주당 후보에 대해 호남으로 네거티브하면 보수당이 다 당선되던 시기가 있었다. 저는 부산에서 태어났는데도 빨갱이라고 했다. 지금은 많이 희석됐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유튜브 가짜뉴스가 범람하다 보니까 연세 드신 분들 중 일부는 동조를 많이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5배 올리려 하니까 송영길 의원 주도로 '그럴 수가 있나, 국회에서 결의안을 내자' 했다. "협상은 이래 해야 한다, 땅값도 포함해야 한다, 미국이 철수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런 각오로 협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냈다. 어느 날 유튜브에는 제가 미군 철수에 찬성하는 의원으로 나오더라. 이것을 보고 또 (동네) 어른들이 이야기를 한다.

-20대 총선에서 34기로 당선됐다. 박재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저는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어떤 곳에서든 정치를 하겠다면 한 꽃에 뿌리를 박고, 바위처럼 꿋꿋하게 있어라. 그러면 쓰나미도 오고, 태풍이 와도 끄떡없이 버틴다. 그 바위 틈새에 흙이 쌓여서 언젠가는 꽃이 핀다. 태풍이 온다고 피하면 자신의 텃밭이 안 된다. 그런 각오로 일해라. 또 진보보수 논하지 말라. 저도 정치인이지만 이제 실력으로 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본다. 진보라는 나름의 철학도 중요하지만 보수 쪽 생각도 필요하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5년 정도 후면 정치판도 완전히 변한다. '호남이냐, 비호남이냐'가 이제 젊은 사람들에겐 중요하지 않다. 또 선거도 예전처럼 조직적으로 밥 먹고 이렇지 않는다. 다 SNS로 한다. 그런 방향에 익숙해지면 이후 이념대결, 북한 문제를 얘기하는 사람은 오히려 촌놈처럼 보일 것이다. 진정한 실력을 보이는 사람이 누구인가가 중요하다.

-박재호의 실력이란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쌓은 것인가.

▲지역을 가거나 전화를 받으면, 의외로 국민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를 알게 된다. 무엇이 잘못 된지도 안다. 그런 것들 갖고 공무원들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법을 고치고, 시의원을 통해 잘못된 시행령을 고치는 것이 정치다. 정치가 무슨 "니 잘되면 내 싫고" 이런 것이 아니다. 저는 출마해서 3번 떨어지면서 한 번도 상대후보를 비방한 적이 없다. 내가 이 동네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이 더 맞는데 왜 남을 욕하고 의혹을 만드나. 내 콘텐츠가 더 중요하다.

-부산에서 시급히 해결돼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부산 전체로 보면 동남권 신공항 문제다. 이번 선거 공약에는 넣지 말자고 강력히 요청했다. 24시간 뜨는 공항이 없으면 부산은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다. 관광도시로 선정돼도 유럽이나 미국에서 바로 오지 못하면 그것은 관광도시가 아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 또 공약으로 내면 시민들이 욕한다. (선거) 끝마치고 가서 추진해야 한다. 예를 들어 김해공항 확장에 7조 원이 든다면, "그 7조를 부울경에 달라, 그러면 우리가 알아서 공항을 짓겠다" 이런 쪽으로 한번 나가야겠다. 그리고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부산이 메가시티가 돼야 한다. 경남 창원·양산과 연결되는 지하철로 서울처럼 메가도시로 만들어야 부산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발전한다.

우리 지역에선 오륙도 트램을 오륙도까지 연결하는 것이 관심 사안이다. 연결돼야 관광도 되고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문화도 만들어진다. 또 우암동·감만동에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을 빨리 완성시켜야 한다. 부산외국어대학 문제도 동 문제 때문에 협상 난항은 있지만 빨리 완성해서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만들어야 한다. 외대 부지에도 금융단지를 올려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는 지역으로 변모해야 한다. 용당에 있는 부경대 캠퍼스에는 학생이 없다. 첨단산업단지 유치해서 4차산업과 연계해야 한다. 남구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이도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겠다.

-박재호에게 '부산은 OO이다'?

▲부산은 바다다. 마음의 고향이다. 항상 어렵고 힘든 때면 광안리 바닷가에 앉아서 멍하니 바다를 봤다. 넓은 것을 봐야 꿈을 키운다. 대학에 다닐 때는 해운대 백사장에 앉아 소주를 10병씩 마시며 토론도 하고 그랬다. 젊을 때는 데이트도 바다에서 했다. 바다는 부산의 상징이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이 부산 남구 용호동 지역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의원실 제공] 2020.02.11 urijuni@newspim.com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약력

1959년 경남 부산 출생

1977년 부산동성고등학교 졸업

1987년 부산외국어대학교 불어학 학사

1997년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1998년 김영삼 대통령비서실 인사재무비서관

2003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2005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2010년 가야대학교 명예박사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부산광역시당 공동위원장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부산 남구을)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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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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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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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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