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기성용의 11년 만의 K리그 복귀가 무산됐다.
기성용(31)의 매니지먼트사 C2글로벌은 11일 "기성용이 FC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모두 2020년 2월10일 부로 협상 종료를 고지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스포츠 |
기성용의 K리그 복귀가 무산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C2글로벌은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해 K리그 전체 혼란을 줄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상황을 인식했다. 기성용이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건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유럽에 진출한 기성용은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 선덜랜드를 거쳐 2018년 6월 뉴캐슬로 팀을 옮겼다. 지난해 12월 뉴캐슬과 계약을 상호 해지한 기성용은 그동안 자유계약(FA)신분으로 K리그 복귀 등 새 팀을 물색해왔다.
C2글로벌은 "기성용의 K리그 복귀와 관련해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서 여러 기사가 보도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부는 협상 당사자들만 공유하는 내용이라 정확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 이에 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현재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폐사 소속 기성용 선수의 향후 거취 표명과 관련하여 보도에 도
움이 되고자 이와 같이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당초 기성용 선수 본인이 직접 참석하여 자신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다중 시설 이용 등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 상 불가피하게 보도자료로 대체합니다.
기성용 선수는 FC 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2020년 2월 10일 부로 협상 종료를 고지하였습니다. 이는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기성용 선수가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입니다.
현재 폐사는 선수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이적이 확정될 경우 해당 구단의 채널을 통해 신속히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K리그 복귀와 관련하여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서 여러 기사들이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부는 협상 당사자들만 공유하고 있는 내용들로 결코 정확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현재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이번 보도자료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기성용 선수는 K리그 복귀 무산에 대해 상당히 상심하고 있으며, 이를 기대하고 계시던 국내 축구팬 여러분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