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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종 코로나 중앙임상TF "공기 전파 단정 어려워"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1:38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7: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1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최근 일본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국내 전문가들은 공기 전파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 태스크포스(TF)는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흡기질환은 항상 공기 전파여부를 두고 논란이 되지만, 일본 크루즈선 사례를 공기 전파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방지환 중앙감염병원 운영센터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TF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1 dlsgur9757@newspim.com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공기 전파가 확인된 감염병은 홍역, 결핵, 두창, 수두 등 4가지다. 호흡기질환 전파는 크게 비말(침방울) 전파와 비말핵(공기) 전파로 구분된다.

방지환 중앙임상TF 팀장은 "대개 비말핵은 5마이크로 이하 크기의 입자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공기 전파를 일으킬 수 있지만 2m 이내 정도"라고 말했다.방 팀장은 이어 "일반적으로 공기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병원체도 특수한 상황에서는 공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일본 크루즈선이 그런 상황인지는 일본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비말(침방울)이나 직접 접촉 외에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한 액체입자(에어로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에어로졸 전파는 비말에 혼합됐던 바이러스에서 비말 수분이 빠진 뒤 공기 중에 혼합돼 떠다니는 방식으로 감염을 일으킨다. 결핵과 홍역 등이 에어로졸 전파로 확산된다.

청췬 상하이시 민정국 부국장은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과 관련 "현재 확정적인 주요 감염 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라고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 전파가 주된 감염 경로라고 추정된다"라며 "현재까지 공기 전파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했다.

◆ "젊고 건강한 환자들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젊고 건강한 환자에서는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 팀장은 "일부 젊고 건강한 환자들은 자가면역으로 저절로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앙임상TF는 현재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대해 합의안을 논의중이다. 현재 1차적으로 고려되는 치료제는 에이츠 치료제인 칼렉트라,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르퀸, 히드록시클로로퀸 등이다.

방 팀장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 중 하나"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재고가 부족해서 국내에서는 당분간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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