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지난달 전 세계 조선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5만CGT(33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280만CGT에 비해 25% 수준이다. CGT는 표준화물선환산톤수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1만CGT(22척), 한국이 4만CGT(1척)를 수주했으며 일본은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1일 수주 공시한 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은 베트남 국영조선과의 합작사인 '현대-베트남 조선'에서 건조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2020.2.10 peoplekim@newspim.com |
선종별로는 주로 중국과 유럽 조선소가 건조하는 중소형 탱커, 벌크선, 여객선 중심으로 발주된 반면, 한국 조선소가 주력하는 대형 LNG운반선(14만㎥ 이상),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발주는 없었다.
1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2월 말 대비 243만CGT(3%↓) 감소한 7560만CGT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96만CGT, 4%↓), 일본(▲79만CGT, 7%↓), 한국(▲76만CGT, 3%↓) 모두 3~7%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일본 ▲536만CGT(32%↓), 중국 ▲421만CGT(14%↓)로 감소 규모가 큰 반면, 한국은 10만CGT 소폭 증가하며 일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32만CGT(35%)에 이어 한국 2203만CGT(29%), 일본 1132만CGT(15%)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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