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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치소 부지, 분양형-중대형주택단지로 조성..1300가구중 임대 100채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06:00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발주..신혼희망타운 임대-분양 1대6
강남권 위상 맞는 중고급 단지 재편 예상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남권의 유휴부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송파구 가락동 성동구치소 부지에 지어질 신혼희망타운은 중고급형 주택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공급물량인 1300가구 가운데 1200가구가 분양주택이며 주택형도 전용면적 59㎡ 이상 중형 및 중대형 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할 계획이라서다. 

이에 따라 성동구치소 부지는 처음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을 때 '임대단지'를 우려했던 지역 주민의 걱정과 달리 인기 주택단지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6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161번지 일대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조성될 주택단지는 중형 및 중대형 주택으로 계획됐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 위치도

서울시 관계자는 "성동구치소에 들어갈 신혼희망타운 총 700가구는 분양주택 위주로 구성된다"며 "실생활에 적합한 주택규모인 전용 59㎡초과 물량이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지난 2018년 9월21일 발표된 주택공급확대방안에서 성동구치소 부지를 주택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분양 위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애초 박원순 서울시장이 약속한 성동구치소 부지 문화시설 건립계획을 백지화하고 거대 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되는 것을 반발하는 주민 여론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성동구치소 신혼희망타운은 공급주택 전체가 분양형이 될 것이란 기대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동구치소 신혼희망타운에 공급될 분양주택은 600가구며 임대주택은 100가구다. 6대 1의 비율로 분양주택 위주로 공급되는 것이다. 또 공급물량의 60%는 전용면적 59㎡를 넘는 중형 주택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주택규모도 3~4인 가족 서민주택 규모로 꼽히는 전용 59㎡ 이상이 40% 수준인 280가구 이상 공급된다. 전용 59~84㎡ 중형주택은 20%인 14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방 2개 화장실 1개 규모인 전용 49㎡ 규모도 40%인 280가구 가량이 공급된다. 임대물량은 대부분 전용 49㎡로 채워질 예정이다.

더욱이 성동구치소에 짓는 신혼희망타운은 서울시의 주력 공공주택사업인 역세권 청년주택과 달리 주상복합 형태가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서울시는 성동구치소 부지에 대해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연면적 비율) 기준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 기준인 통상 250% 수준에서 가감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성동구치소 부지 신혼희망타운도 일반 아파트처럼 최대 35층 규모의 고급형 단지로 조성될 수 있다.

성동구치소 부지에 공급될 민간 분양아파트는 중형 및 중대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동구치소 지구단위계획을 발주했는데 민간에 매각할 택지에 조성될 주택형의 기준은 세우지 않았다"며 "지구단위계획에서 결정될 사항이지만 단지의 고급화를 위해 전체가 전용 84㎡를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으로 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치소 부지에 조성될 주택단지는 전체 1300가구 가운데 임대주택은 100가구며 나머지 1200가구는 모두 분양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 280가구를 제외한 1000여가구가 전용 59㎡이상으로 지어진다. 강남권으로 꼽히는 송파구에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고급 단지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힌다.

다만 분양가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신혼희망타운의 주변시세 85%까지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서는 가락동은 송파구에 속하기 때문에 주변시세 기준을 잡을 때 같은 송파구의 잠실을 기준으로 하면 실제 강남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성동구치소의 일부를 남겨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은 백지화된 것으로 보인다. 애초 서울시의 성동구치소 부지 활용계획은 복합문화시설이었던 만큼 성동구치소 존치 가능성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 됐다. 하지만 지난 4일 발표된 현상설계 공모에서 나온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구치소 일부를 존치해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의 공공주택 정책 방향이 임대 중심이라 성동구치소 부지도 임대 위주 단지가 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며 "서울시의 부지활용방안이 공공성과 고급성을 모두 갖춘 만큼 분양 이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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