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신종코로나' 사태가 확산일로를 보이면서 '잠정 유보'됐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사실상 취소됐다.
경북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는 4일 축제 관련 운영위원회를 열고 '신종코로나'의 지역 유입 차단과 울진군민의 안전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후포항과 왕돌초광장 일원서 개최키로 했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를 취소키로 의견을 모았다.
경북 울진군의 대표적 먹거리축제인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사진=남효선 기자] |
축제운영위원회가 사실상 '취소'키로 뜻을 모으고 축제발전위원회에 통보함에 따라 축제발전위원회는 6일 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취소'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운영위원회는 축제가 열리는 후포면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기구로 사실상 축제를 주관하는 기구이다.
축제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축제운영위가 '취소'를 결정함에 따라 6일 열리는 축제발전위원회에서 이를 받아들여 '취소' 등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는 울진지방의 명품 브랜드인 '울진대게'를 주제로 펼쳐지는 동해안 대표적 먹거리축제이다.
앞서 4일 울진군체육회와 한국중등축구연맹도 오는 10일부터 경북 울진군과 영덕군 일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울진금강송배 및 제56회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 및 저학년 축구대회'를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
또 울진군과 울진군체육회는 오는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울진군에서 개최 예정됐던 '제1회 울진금강송배 전국마라톤대회'와 '2020 현정화와 함께하는 울진대게·붉은대게 전국오픈 탁구대회'를 비롯 오는 3월 중순 개최 예정된 '제1회 코리아 MMA(종합격투기)대회' 등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신종코로나' 사태가 지역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준비해 온 축제와 각종 전국 규모의 스포츠대회를 모두 취소 또는 연기시키는 장애물로 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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