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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USGA·R&A, '거리 증대 규제'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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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거리 증대는 골프의 미래에 역행'한다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
로컬룰 통한 거리 제한, 기량에 맞는 티잉구역 사용 등 방안 예상돼
향후 1년간 장비 메이커·설계가 등 골프관계자 의견 수렴해 구체안 내놓을 듯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골프협회(R&A)가 '거리와의 전쟁'에 나섰다.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대하는 샷 거리로 인해 골프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두 기구는 4일(현지시간) 그동안 광범위하게 연구해온 '디스턴스 인사이트 프로젝트' 개요를 공개했다.

핵심은 거리 증가는 골프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멈춰야 하고, 약 1년 후 거리 증대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미국 및 영국골프협회는 4일 '디스턴스 인사이트 프로젝트'의 개요를 발표했다. 나날이 늘어가는 거리 증대를 규제하겠다는 것이 주내용이다. 미국PGA 투어프로 리키 파울러의 드라이버샷 모습이다.  [사진=미국PGA투어]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샷 거리는 크게 늘어나고 그에따라 골프코스도 길어졌다. 1900년대 이전에는 엘리트 골퍼들의 평균 거리가 160~200야드였으나 지금은 미국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프로들의 평균거리가 294야드로 늘어났고, 장타자들은 310야드를 보통 날린다. 코스도 100년전에는 전장이 5400~5500야드였으나 최근엔 7200야드 정도로 길어졌다.

골퍼들의 거리 증대는 기존 코스를 덜 도전적이고 쓸모없게 만들었다는 것이 두 기구의 판단이다. 골프는 골퍼들의 갖가지 기량에 따라 결과가 평가돼야 하지만, 장타력 하나가 스코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큰 변수가 됐다는 것이다.

두 기구는 코스가 길어지면 그에 따른 부지는 물론 물이나 다른 자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를 파생시킬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자신들의 기량에 걸맞지 않은 긴 코스에서 플레이하게 되면 라운드 시간도 덩달아 늘어나게 되고 이는 골프를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골프가 도전적이고 즐거우며 지속가능한 스포츠에서 일탈하게 된다는 얘기다.

마이크 데이비스 USGA 대표는 "최근 100년간 거리 증대는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골프가 앞으로도 즐겁고 지속가능한 게임으로 남기 위해서는 거리 증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 작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마틴 슬럼버 R&A 대표도 "골프는 지금 기로에 와있다. 장비 메이커를 포함해 골프계의 당사자들과 함께 골프의 장기적인 융성을 위해 머리를 짜낸 결과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두 기구가 향후 클럽과 볼, 기타 거리관련 요소에 대해 어떤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45일내에 발표된다. 그것을 바탕으로 9개월~1년동안 장비 메이커, 코스 설계가, 대회 운영자 등 골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과정을 거친 후 구체적인 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시간표만 나왔다.

두 기구가 생각하는 안은 몇 가지로 예상된다.

첫째 로컬룰을 통한 거리 규제다. 이를테면 짧은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거리가 상대적으로 덜 나가는 볼을 사용하게 하는 로컬룰을 둔다는 것이다.

둘째 골프 규칙은 이원화하지 않는다. 클럽·볼 등과 관련된 장비규칙은 현행대로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따로 적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셋째 장비에 대한 제한은 더이상 추가하지 않는다. 예컨대 기존의 반발계수·그루브·사이즈 등의 규제 외에 추가로 장비 제작에 제한요소를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넷째 거리 규제의 주대상은 남자 엘리트골퍼다. 거리 증대는 남자 프로골퍼나 남자 아마추어 선수들에게서 나온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아마추어들에게는 기량에 맞는 티잉구역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현행 티잉구역은 아마추어들에게는 너무 멀게 설정된다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5번아이언 거리에 36을 곱하면 그것이 적절한 코스 전장이다"고 말한다. 5번아이언 거리가 150야드라면 5400야드 길이로 셋업된 코스가 적당하는 얘기다. 100야드 나가면 3600야드, 175야드라면 6300야드, 200야드라면 7200야드가 적절한 코스 전장이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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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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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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