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사람 피하자"…中, 신종 코로나에 '무접촉 배달' 등장

기사입력 : 2020년02월04일 08:39

최종수정 : 2020년02월04일 08:40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 '무접촉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4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접촉을 통한 사람 간 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무접촉 서비스는 택배서비스와 학교 수업 등 민간은 물론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현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베이징 지지통신=뉴스핌] 김은빈 기자 = 마스크를 쓴 중국 시민들이 베이징(北京)역 부근을 걷고 있는 모습. 지난해 말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처음 발견된 '우한 폐렴'이 중국을 넘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20.01.27 kebjun@newspim.com

음식을 가지고 온 배달원이 고객이 서있는 위치에서 2미터 떨어진 도로 위에 배달 상자를 올려놓는다. 몸짓으로 가까이 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배달원은 포장된 음식을 꺼내 상자 위에 올려놓고 다시 2미터 가량 물러난 뒤 고객에게 찾아가도 좋다는 신호를 보낸다. 손님이 음식을 갖고 2미터 가량 멀어지면 배달원은 상자를 수거해 돌아간다.  

KFC가 지난달 30일부터 중국에서 시작한 '무접촉 서비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기침 등 비말(飛沫·미세 물방울)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람 간에 2미터 이내 접촉을 피하는 건 유효한 예방 수단이 된다. 

스마트폰으로 주문·결제가 이뤄지는 배달음식은 사람과의 접촉이 최소화되긴 하지만, 아예 '무접촉 서비스'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무접촉 서비스는 학교나 지역사회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4개월 후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중국 각 지역의 고등학교는 인터넷을 통한 중계·녹화로 3학년 수업을 재개했다.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는 주민 체온 검사를 '무인기'를 통해 진행한다. 스피커로 주민을 부른 뒤 창문에 얼굴을 내밀도록 해 무인 서모그래피로 측정한다.

행정기관에서도 무접촉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중국 외무성은 지난 3일부터 "기자들의 건강을 확보하겠다"며 정례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위챗(微信) 그룹채팅을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대검찰청)은 용의자 조사는 "가능한 한 대면하지 말고 진행하라"고 전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검찰관들은 전화나 영상통화, 서면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공안성은 경미한 자동차 접촉 사고 등을 이미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있다. 사고 당사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각각 촬영한 현장사진을 공안에 보내면 이후 판단 결과가 다시 전달되는 식이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