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높아…타이거 우즈 등과 함께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 벌일 듯
임성재, 개인 최고위 타이인 33위 기록…아시아 선수로는 마쓰야마 이어 두 번째로 높아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2일(현지시간) 끝난 미국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챔피언 웹 심슨(미국)의 세계랭킹이 7위로 상승했다.
이는 1주전 대비 4계단 오른 것으로, 미국 남자골프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로써 오는 7월30일~8월2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종목에서 미국팀내 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됐다.
올림픽에는 국가당 최대 4명이 나갈 수 있다. 남자골프의 경우 오는 6월23일 기준 세계랭킹 15위안에 4명 이상의 선수를 올린 국가는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미국 남자골프는 현재 15위내에 9명, 10위내에 7명이 올라 있다.
2일(현지시간) 끝난 미국PGA투어 피닉스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한 웹 심슨. 세계랭킹도 7위로 오르면서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에 가세했다. [사진=미국PGA투어] |
심슨보다 랭킹이 높은 미국 선수는 브룩스 켑카(1위), 저스틴 토마스(4위), 더스틴 존슨(5위), 타이거 우즈(6위)다. 그러나 6위 우즈와 7위 심슨의 랭킹 평점차는 0.01에 불과하다. 미국 남자골프의 경우 현재로서는 누가 미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설지 불확실하다. 더욱 켑카와 존슨은 메이저대회의 중요성과 투어 일정 등을 이유로 내세워 올림픽 출전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지난주 유러피언투어에서 약 5년7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의 세계랭킹은 전주 대비 57계단 오른 47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세계랭킹은 33위로 지난주에 비해 2계단 올랐다. 33위는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 타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마쓰야먀 히데키(23위·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9위를 한 안병훈의 랭킹은 48위로 전주 대비 1계단 상승했다.
지난주 랭킹에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0위밖으로 밀려난 조던 스피스(미국)는 랭킹 55위로 더 처졌다. 피닉스오픈에서 커트탈락한데 따른 것이다. 그 반면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필 미켈슨(미국)은 14계단 오른 72위에 랭크됐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