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귀환' '위윌락유'도 취소…신종 코로나 대응 분주한 공연계

기사입력 : 2020년02월01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2월01일 09:2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내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가 공연계까지 퍼졌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연계 특성상 만약의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뮤지컬 '귀환'은 고양, 안산 공연을 취소했고 각종 극장들도 방역, 소독 등 조치에 분주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공식 소셜미디어] 2020.01.31 jyyang@newspim.com

◆ 육군뮤지컬 '귀환' 공연 취소…'위윌락유'도 예매 저조→잠정중단 결정

지난달 29일 공연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육군 뮤지컬 '귀환'의 일부 지방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공연 주관사 측은 상세 공지를 통해 고양(2월7일~9일) 공연과 안산(2월21일~23) 공연 취소를 알렸다. 이들은 "확진 사례가 수도권 및 경기 일부 지역에 있었던 바 두 곳의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안전을 위해 내려진 이같은 조치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작사와 주관사에 따르면 모든 예매자들은 취소 수수료 없이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이 뮤지컬은 특히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 다수 한류 연예인들이 출연 중인 바,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출연자들의 안전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위윌락유 공식 소셜 미디어] 2020.01.31 jyyang@newspim.com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음악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위윌락유'도 남은 기간 공연이 잠정 중단됐다. 제작사 측은 지난달 31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확대되면서 잇따른 예매 취소로 인해 '위윌락유' 공연을 잠정중단하고 추후 재오픈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전액 환불 방침을 안내했다. 이 공연은 앞서 지난달 30일 공연이 시작 시간을 5분 넘긴 뒤 당일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 방역·소독 만반의 조치…취소·환불 수수료 면제

국내에서 가장 큰 대극장을 보유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고 공연장 위생관리를 위해 추가 방역을 진행했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기존 연간 26회에 걸쳐 실시하는 정기 방역 외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특별 방역이 추가 실시됐다. 방역 장소는 대극장, M씨어터, S씨어터, 체임버홀 무대 등 공연장과 로비, 객석, 분장실 및 예술을 포함한 세종문화회관 전역이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한 공연 및 전시의 예매 취소 건의 환불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당일 취소도 가능하며, 면제대상은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예매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의 행사 및 공연이다. 면제기간 및 연동판매처 환불수수료 면제 등 면제범위는 추후 상황에 따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세종문화회관에서 3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01.30 leehs@

또 다른 대표 공연장인 예술의전당도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구역 방역을 강화한 것은 물론, 손소독기와 소독제를 비치하고 있음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지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극장 내 오페라글라스 대여도 중단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다회 이용 글라스 대여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당장 이달 초 공연을 앞둔 공연 주최측과 극장들도 이번 감염증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1일부터 2일까지 3회에 걸쳐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리는 '2020 판타스틱뮤지컬콘서트'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를 티켓 예매 페이지에 공지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공연장에는 예방 수칙 안내문이 부착되며, 손 소독제와 비접촉 자외선 체온계가 비치된다. 또 전 근무자가 용산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핫라인을 인지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