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추가 임시 항공편 운항 위해 중국과 협의 중"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서 정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우리 국민 368명 중 18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임시 항공편으로 도착한 우한 체류 재외국민은 36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며 "초기 집계 과정에서 승무원 인원을 1명 추가 계산했으나 최종 집계에서 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교민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01.31 mironj19@newspim.com |
전날 오후 9시까지 공항에 집결한 귀국 교민들은 공항 건물 외부에서 중국 당국의 1차 체온 측정을 거친 뒤 공항 내부에서도 중국 측의 2차 체온 측정, 한국 측의 검역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고열이 감지된 1명은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공항에 31일 도착한 교민 368명 중에서도 18명은 발열 증상이 확인됐다. 12명은 항공기 내에서, 6명은 공학 검역에서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대학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증상이 없는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200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50명이 들어가 각각 2주간 격리생활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돌아온 368명은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720여명 중 절반이다.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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