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2017년 대전지역 암 통계 현황' 발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대전지역 암발생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고 생존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는 30일 '2017년 대전지역 암 통계 현황'을 발표했다.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전경 [사진=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
2017년 대전지역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6086명(남자 3086명·여자 300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암발생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77.4명(남자 286.9명·여자 278.4명)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282.8명) 보다 낮았다.
이는 전년 297.3명(남자 316.9명·여자 292.1명)보다 19.9명(6.7%) 감소한 것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발병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갑상선암·대장암·폐암·유방암·전립선암·간암·췌장암 순으로 조사됐다. 남자의 경우 위암·폐암·대장암·전립선암·간암·갑상선암 순으로, 여자의 경우 갑상선암·유방암·대장암·위암·폐암·자궁경부암 순으로 많이 발병했다.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돼 대전지역 최근 5년간(2013~2017년) 진단 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4%로 2007~2011년 생존율 70.4% 대비 3.6%p 증가했다.
높은 생존율을 나타낸 주요 암종은 갑상선암(99.7%), 전립 선암(95.1%), 유방암(93.2%)이었으며 담낭 및 기타 담도암(33.2%), 폐암(32.6%), 췌장암(13.6%)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의 2013~2017년 발생자에 대한 5년 생존율은 각각 81.8%, 76.1%, 40.6%, 93.2%, 79.9%로 우리나라 평균 76.5%, 75%, 35.6%, 93.2%, 80.2%에 비해 자궁경부암을 제외하고 모두 높았다.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관계자는 "암의 생존율은 조기검진으로 인한 조기발견의 증가와 다양한 치료법의 발전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대전지역암센터에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예방법과 국가 암 조기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등 암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생활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