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 조치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 등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부평구는 30일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5기 주민참여예산위원 위촉식'을 취소했다. 당초 구는 이날 지역위원 367명과 주민위원 90명을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늘고 있는데다 감염병 경보단계가 '위기'에서 '경계'로 격상되자 한꺼번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구는 또 다음달 7일 진행될 예정이던 '2020 정월대보름 in 부평'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부평문화원은 삼산유수지공원에서 지신밟기와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구민들이 많이 모이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며 "구민들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지난해 정월대보름에 인천도호부청사 마당에서 달집태우기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인천시] 2020.01.30 jikoo72@newspim.com |
앞서 인천시도 지난 29일 정월대보름에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진행하던 '전통 민속문화 한마당'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는 그동안 정월대보름마다 도호부청사에서 달집 소원지 쓰기와 절구질하기, 부럼 깨물기, 연 만들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 각종 민속놀이뿐만 아니라 강화용두레질소리 공연 등 다양한 시 무형문화재 공연도 마련했다.
인천시립박물관도 지난 28일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취소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야외 우현마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놀이, 겨루기, 풍물패공연 등을 진행해 왔다.
연수구도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청량산 정상에서 지역발전과 구민들의 화합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또 각 동별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척사대회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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