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부품 매출 매년 50% 성장세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2조3593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실적이다. 전기동력차 등 전동화 부품의 매출 상승세가 주효했다.
지난해 매출은 38조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5% 늘어난 2조294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 처음으로 전동화 부품 분야의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1조8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해마다 50%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1.30 peoplekim@newspim.com |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수출을 확대하고, 북미 오하이오의 현대모비스 공장을 재가동한 점도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오하이오 공장의 생산 시설을 정비해 지난해 3월부터 재가동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총 17억6000불의 핵심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로, 북미 시장에서만 10억4000불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대상 수주 목표를 27억3000불로 설정해 유럽 등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유럽 핵심생산거점인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전동화부품 공급을 위해 배터리 조립라인의 가동을 시작한다"면서 "올해부터 배터리 일체형 부품인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BSA)를 양산하며 현대모비스의 유럽시장 전동화부품 교두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0조4037억원 ▲영업이익 6344억원 ▲당기순이익 582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9.1%, 38.1%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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