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가대표 주장 출신 '거포' 장승보(24)가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다.
장승보는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39위를 기록,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장승보의 플레이 모습. [사진= KPGA] |
장승보는 KPGA와의 공식인터뷰서 "고대하던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다. 설렌다.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갖고 훈련에 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2020 시즌 장승보는 'BTR 장타상'과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특히 'BTR 장타상'과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에는 남다른 욕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로 장승보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320야드다. 3번 우드로는 약 280야드까지 공을 보낼 정도로 압도적인 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아마추어 시절 참가했던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3회 출전해 2번이나 TOP10(2017년 공동 6위, 2018년 공동 9위)에 들었다.
그는 "장타에는 특별한 자신감이 있다. 신인의 패기로 승부 볼 것이다. 국가대표 시절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리는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많은 연습을 했다. 대회 코스에 익숙하고 좋은 성적을 냈던 기억이 있던 만큼 올해도 잘 해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016년부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장승보는 그 해 12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019년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장승보는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포함 톱10 5회 진입으로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21위, 상금순위 17위의 성적을 적어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이름을 날렸던 장승보였기에 우승이 없었다는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마추어와 프로 무대는 확실히 달랐다. 프로가 된 이후에는 대회에 참가할 때 마다 큰 책임감도 들었고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가끔은 긴장도 많이 해 실력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드라이브 샷의 경우 거리도 멀리 나가고 정확도도 높아 항상 자신 있는 부분이었다. 2019년의 경우 거리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방향성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힘들었다. 시즌을 치를수록 점차 회복하긴 했으나 정말 고생한 한 해였다"라고 덧붙였다.
장승보는 지난 3일부터 미국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드라이버 샷을 가다듬고 동시에 퍼트의 거리감을 키우는 데 열중하고 있다.
그는 "1~3m 정도의 짧은 퍼트 시 거리감과 스트로크 세기가 잘 맞지 않았다. 이 부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퍼트를 보완하고 있다"며 "그린 적중 시 평균 1.7개 이하의 퍼트를 기록하고 싶다"라고 말을 보탰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