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와 2.1조원 가스 프로젝트 계약 체결
지난 8일 1.9조원 알제리 정유 플랜트 이어 연초 수주 랠리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에서 이달에만 총 4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약 2조1000억원(약 18억5000만달러) 규모의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Hawiyah Unayzah Gas Reservoir Storage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2020.01.28 iamkym@newspim.com |
앞서 삼성은 지난해 11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의향서를 접수하고 초기업무 계약을 체결해 수행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 동쪽 260km 지점에 위치한 하위야(Hawiyah) 가스전지대에 하루 15억입방피트(ft³)규모의 가스주입시설과 하루 20억입방피트 규모의 가스재생산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 조달, 공사) 전 과정을 수행,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에도 1조9000억원 규모의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Hassi Messaoud)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Sonatrach)이 발주한 총 4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정유 프로젝트로,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ecnicas Reunidas)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와 알제리를 합쳐 이달 해외에서만 4조원을 수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3분의 2가 넘는 일감을 일찌감치 확보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도 양질의 수주와 수익성 중심의 철저한 사업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 사업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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