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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요동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과 도쿄올림픽의 상관 관계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08:36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08:45

박인비·김세영, 리우대회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할지 '주목'
세계랭킹 2위 박성현도 올림픽 출전 장담 못해…4년전 유소연 사례는 반면교사
日 하타오카, 시즌 초반 두 대회 모두 2위로 상승세…한국 2연패에 최대 '장해물'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프로골퍼들의 성적은 매주초 발표되는 세계랭킹으로 나타난다. 세계랭킹은 그 선수의 기량을 보여주는 가늠자나 다름없다.

그 세계랭킹이 올해 더 주목받고 있다. 바로 7~8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녀(각 60명) 출전선수를 세계랭킹으로 가리기 때문이다.

남자는 오는 6월23일 랭킹으로, 여자는 6월30일 랭킹으로 출전자가 정해진다. 올림픽 골프는 남자가 7월30일부터 8월2일까지, 여자는 8월5~8일 치러진다.

 

올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도쿄올림픽 남녀 골프가 치러진다. 남녀 출전선수 각 60명은 6월말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매주초 발표되는 세계랭킹의 의미는 올해 더욱 커보인다. [사진=미국LPGA]

 

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를 올린 국가는 4명이 올림픽에 나간다. 3명을 올린 국가는 3명이 출전한다. 그 외 국가는 랭킹 순에 따라 대부분 2명이 나간다. 1명이 출전하는 국가도 있을 수 있다.

현재 랭킹으로 볼 때 남자골프에서는 미국, 여자골프에서는 한국이 4명을 출전시킬 것으로 본다. 미국은 여자골프에서도 4명이 나갈 가능성을 안고 있다. 개최국 일본 여자골프는 3명 출전 확률이 높다.

그러나 세계랭킹은 앞으로 5개월동안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모른다. 최근 1~2년 부진을 겪고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26일자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51위를 기록했다. 한 때 거칠 것없이 보였던 그가 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그에 앞서 지난해 11월초에는 필 미켈슨(미국)이 26년만에 처음으로 랭킹 50위권에서 벗어났다.

4년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리우대회 개막 6개월여전 여자랭킹에서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았던 유소연은 올림픽 직전 랭킹에서는 여섯 번째로 밀려나면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정을 약 5개월 앞둔 시점에서 관심사를 본다.

 ◆박인비·김세영, 2회 연속 올림픽 출전할까

현재 랭킹은 박인비가 16위, 김세영이 6위다. 박인비는 한국선수로는 여섯 번째여서 더 분발해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김세영은 한국선수로 세 번째 랭커이므로 이 추세를 유지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슬럼프나 컨디션 난조가 오면 출전을 보장할 수 없다.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는 금메달, 김세영은 4명의 한국 선수 중 최하위인 공동 25위를 차지했다. 당시 양희영은 공동 4위, 전인지는 공동 13위를 각각 기록했다. 박인비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고, 김세영은 리우대회에서 이루지 못한 올림픽 메달 꿈을 달성하겠다는 각각의 목표가 있다.

두 선수는 미국LPGA투어 2020시즌 초반 두 대회에 나란히 출전했다. 박인비는 '공동 2위-커트 탈락'의 성적을, 김세영은 '공동 7위-단독 5위'의 성적을 냈다. 그런데도 연초 세계랭킹에 비해서는 모두 1계단씩 하락했다.
대회마다 세계랭킹이 요동치므로, 두 선수는 가능하면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그것도 좋은 성적을 내야만 올여름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박성현도 올림픽 출전 안정권 아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랭킹 2위 박성현의 평점차는 2.59다. 그런가 하면 박성현과 랭킹 18위 유소연의 평점차는 2.64다. 또 랭킹 2위부터 랭킹 6위(김세영)까지 5명은 평점차가 1도 안되는 범위에서 매주 순위가 오락가락한다. 랭킹 3~6위 가운데 누구라도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 번에 랭킹 2위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컨디션 난조와 부상에 따른 기권 등으로 세계랭킹 평점이 하락추세를 보여왔다. 그를 바짝 쫓는 랭킹 3위 넬리 코다(미국)와의 평점차는 0.11에 불과하다. 박성현은 오는 2월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위민스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그 대회는 올해 미국LPGA투어 여섯 번째 대회다.

박성현도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었다. 그러나 4년전 유소연의 세계랭킹이 6개월새 일곱 계단(5위→12위)이나 떨어지면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듯하다.

 ◆일본 '간판' 하타오카의 상승세를 주목하라

일본 여자골프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본의 리우대회 최고성적은 노무라 하루가 거둔 공동 4위였다.

일본은 현재 랭킹으로 본다면 3명을 올림픽에 내보낼 수 있다. 랭킹 4위 하타오카 나사, 11위 시부노 히나코, 14위 스즈키 아이다. 그 중 하타오카는 나이(만 21세)는 가장 어리지만 일본의 에이스라 할만하다.

하타오카는 시즌 전에 "세계랭킹 1위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이 올해 목표다"고 밝혔다. 그는 올시즌 열린 미국LPGA투어 두 대회에서 '공동 2위-단독 2위'의 성적을 냈다. 첫 대회에서는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연장 일곱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하타오카와 고진영의 랭킹 평점차는 3.05다. 하타오카가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3승 정도를 거둬야 고진영을 제칠 수 있다. 그가 올림픽 직전에 랭킹 1위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랭킹 2위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과의 평점차가 0.4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타오카의 세계랭킹 최고 기록은 3위다. 하타오카가 시즌 초의 상승세를 타고 랭킹 2위까지만 오르더라도, 그 기세는 도쿄올림픽까지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의 최대 '장해물'은 홈코스 이점까지 안고 있는 하타오카다. ksmk7543@newspim.com

 

 ◆여자골프 세계랭킹
                                    ※27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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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선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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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고진영                             8.84
②   박성현                             6.25
③   넬리 코다(美)                    6.14
④   하타오카 나사(日)              5.79
⑤   대니엘 강(美)                    5.72
⑥   김세영                             5.37
⑦   브룩 헨더슨(加)                 5.18
⑧   이정은6                           5.15
⑨   이민지(濠)                        5.02
⑩   렉시 톰슨(美)                    4.97
⑪   시부노 히나코(日)              4.56
⑫   김효주                             4.22
⑬   아리야 쭈타누깐(泰)           4.14
⑭   스즈키 아이(日)                 4.06
⑮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4.01
16   박인비                            4.00
17   제시카 코르다(美)             3.92
18   유소연                            3.61
19   리젯 살라스(美)                3.55
20   양희영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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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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