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개 보건소·397개 기관 참여…사업참여자 모두 만족도 높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초등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시행한 결과 아동비만율이 3.8%포인트(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2019년 초등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영양·식생활 교육과 체험,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수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전국 121개 보건소, 359개 초등학교와 38개 지역아동센터에 참여한 총 1만1866명의 아동에게 서비스가 제공됐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건강한 돌봄 놀이터 사업 참여 전후 비만율 변화 [자료=보건복지부] 2020.01.27 fedor01@newspim.com |
사업 참여 전·후 과체중 또는 비만 아동 비율이 참여 전 29.5%에서 참여 후 25.7%로 약 3.8%p 감소했다. 영양지식(100점 만점)은 참여 전 79.54점에서 참여 후 87.65점으로 8.11점 상승했고 식생활 태도(100점 만점)는 참여 전 75.51점에서 참여 후 79.94점으로 4.43점 늘었다.
특히, 사업 대상의 특성(돌봄서비스 이용)을 고려해 건강간식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해 교육을 실시한 결과 건강 간식 선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아동이 60.0%인 것으로 나타나 사전에 46.9%에서 13.1%p 증가했다.
신체활동 지식(100점 만점)은 참여 전 69.70점에서 참여 후 77.46점으로 7.76점 상승했고 참여 전 대비 참여 후 운동행동변화 단계의 최상위 단계인 유지단계에 있는 아동의 비율이 사전 11.3%에서 사후 22.8%로 11.5%p 증가했다.
사업 참여 아동 중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비율이 사전 32.3%에서 사후 43.1%로 10.8%p 증가한 반면, 1시간 이상 TV 시청 및 컴퓨터게임을 하는 아동의 비율은 사전 46.5%에서 사후 41.5%로 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업참여 아동과 부모, 학교·지역아동센터·보건소 담당자 모든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참여 아동 96.1%, 참여 아동의 부모 87.5%,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사업담당자 91.0%, 지역보건소 사업담당자 75.8%가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참여 아동 93.6% 및 사업관계자 89.0%가 올해에도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2016년 시범운영으로 시작한 사업이 올해에는 전체 보건소의 50% 이상이 참여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의 양적확대 뿐 아니라 내실화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사업운영 상시 기술지원, 교육매체 개발·보급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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