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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만예방 ‘서울형 건강증진학교’ 확대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08:35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08:35

4월부터 월계‧정심‧가산초 시범운영
10월 사업평가 결과 반영 후 확대 추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4월부터 시범운영한 ‘서울형 건강증진학교’ 3개교(월계·정심·가산초)에 대한 사업평가를 10월에 진행하고 사업을 보완·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형 건강증진학교는 청소년 특화 비만예방사업의 선도적 모델이다. 청소년 비만율 증가에 따라 사전조사를 통해 청소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건강증진학교 모형을 새롭게 개발, 전국 최초로 학생 일과에 맞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건강생활 습관형성을 통합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 4월부터 3개 초등학교에서 서울형 건강증진학교 기본프로그램인 △아침건강교실(아침운동+간편식 제공) △전담코디네이터 배치 △개인별 건강측정(상담) △수업연계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 건강교육 △(초)고도비만학생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시범운영 중이다. 특성에 따라 학교와 보건소간 협의한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월계초등학교는 아침에 등교하면 친구들과 함께 뉴스포츠 운동을 한 후 과학실에서 아침 간편식 식사를 한다. 매주 1회 이상 VR 스포츠 기구를 활용하여 체육수업을 받고 보건소 영양사의 건강한 식생활과 조리실습 교육을 받는다.

학부모 대상 비만예방 특강도 운영했다. 초고도비만 학생에게는 매주 수요일 저녁 중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학부모도 보조인력으로 참여한다.

정심초등학교는 보건소 전문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개인별 비만도와 체력을 측정한다. 매일 등굣길에 운동장을 3~4바퀴 걷거나 뛰고 식당에서 아침 간편식 식사를 하며 매주 1회 보건소 운동 전문가, 영양사와 비만예방 수업을 한다. 방학 기간에도 여름방학 건강캠프를 운영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도 보조인력으로 참여한다.

가산초등학교는 등굣길에 운동장을 3~4바퀴 가볍게 걷고 교실에서 교사 지도를 받으며 아침 간편식 식사를 한다. 반별로 보냉가방을 활용해 식사가 전달되며, 특정식품에 알러지가 있는 학생에게는 대체식이 제공된다.

매주 1회 보건소 운동 전문가, 영양사의 비만예방 수업을 진행하고, 여름방학 기간에도 건강캠프를 운영했다. 교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보조인력으로 참여한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 수렴 결과,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객관적인 사업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10월에 사후측정(비만도, 체력)과 신체활동·식생활에 대한 인식·태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학생, 학부모, 교사, 보건소 사업담당자, 사업 보조인력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조사결과를 반영해 서울형 건강증진학교사업을 보완하고 확대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형 건강증진학교 프로그램에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며 “건강증진학교사업이 학교와 가정, 기관이 협력하고 지역주민도 함께하는 우수한 청소년 건강증진 모형으로 자리매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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