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5언더파 기록하며 선두권과 1타차…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도 3위 그룹에
투어 최다승 노리는 우즈는 3언더파로 공동 21위 올라…노승열, 3연속 더블보기로 최하위권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임성재(22)와 안병훈(29)이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첫날 나란히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임성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즈GC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권과는 1타차다.
역시 북코스에서 티오프한 안병훈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고 67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북코스와 남코스(파72)에서 번갈아 치른 후 최종일 남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쉬웠으나 공동 3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임성재.[사진=KPGA] |
세바스탄 카플렌(덴마크),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1위로 나섰다.
2019년 미국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어에서 활약한 안병훈은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 대회전까지 투어 대회 출전 횟수는 임성재가 45회, 안병훈이 104회다.
임성재는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마지막 홀을 남기기까지 버디만 6개 기록하고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18번홀에서 그린 미스 끝에 유일한 보기를 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6주만에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도 북코스에서 5언더파(버디7, 보기2) 67타를 쳐 3위 그룹에 합류했다. 매킬로이는 4개의 파5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했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이후 처음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는 북코스에서 3언더파(버디5, 보기2)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21위에 올라있다. 토리 파인즈에서만 8승을 거둬 그 누구보다 코스를 잘 아는 우즈는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우즈는 82승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AT&T 바이런 넬슨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린 강성훈도 첫 날 북코스에서 69타를 쳐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남코스에서 경기를 한 최경주는 이븐파(버디3, 보기3) 72타로 공동 71위, 이경훈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7위다.
군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후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은 북코스에서 6오버파 78타를 치고 하위권으로 처졌다. 156명 중 공동 148위다.
노승열은 3 ~5번홀에서 3연속 더블보기를 기록할만큼 정상적인 경기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규타수로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한 후 파(또는 버디)를 잡을 확률인 스크램블링은 28.57%에 그쳤고, 홀당 퍼트수는 1.818개로 많았다. 그는 투어 복귀 무대였던 지난주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커트탈락했었다. ksmk7543@newspim.com
첫날 '노 보기' 플레이로 공동 3위에 오른 안병훈. 그는 올해 목표를 투어 첫 승과 시즌 말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라고 밝혔었다. [사진=미국PGA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