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간 일본 노선 판매액의 3% 지원 예정
"여행사와 상생해야" 조원태 회장 의중 반영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해외 여행객 감소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사를 돕기 위해 대한항공 수익금 일부를 나누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자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전국 약 800여개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한항공 일본 노선 판매액의 3%를 매월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원태 한진 회장 [사진=뉴스핌DB] 2020.01.15 iamkym@newspim.com |
최근 대부분 여행사들은 침체된 업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패키지 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홍콩, 중국, 일본 등 노선에 판매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여행상품 판매 부서를 축소하거나 구조 조정을 단행하는 여행사도 생겨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 업계와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지원금이 여행객 감소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는 여행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노선 침체로 자사도 전년 대비 판매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결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며 "전사 각 부문에서의 적극적 상생 지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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