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장관 신년 기자간담회 "5G 중저가 실버·청소년부터"
"OTT 규제 최소화...규제 풀어가는 방향으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인공지능(AI)와 기초과학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초과학을 지원해 연구자가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노벨상도 자연스럽게 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최 장관은 지난 22일 세종시 한 한식당에서 개최한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 겸 만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취임 후 중점을 둔 사업에 대해 AI와 기초과학을 지목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세종시 한 한식당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0.01.23 abc123@newspim.com |
최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설계를 잘 하고 특히 메모리반도체를 잘 한다"면서 "메모리와 결합된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다 결합된 AI는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것에 집중해 우리나라가 AI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초과학도 중요한데 기초연구를 훨씬 자유롭게 마음껏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연구자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해 주고 꾸준히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고, 그 과정에서 노벨상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 요금제와 관련해선 "알뜰폰이 중저가 요금이 먼저 나가고, 그 후 실버, 청소년 요금제가 나갈 것"이라며 "일반에 대한 중저가 요금제는 조금 더 얘기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통신 3사의 5G 요금제는 고액요금제 중심으로 요금제가 구성돼 있어 5G에도 중저가 요금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성장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과 관련해선 최소 규제 입장을 고수할 의지를 밝혔다.
최 장관은 "OTT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를 신경쓰고 있고, (이 산업이)발전하려면 규제가 최소화돼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규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특별한 악영향이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만 하고 오히려 시장의 규제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미디어 산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당이 총선 제1호 공략으로 내 건 무료 와이파이 확대 공략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최 장관은 "1호 공략과 관련해선 예민한 것 같아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일단 우리가 버스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먼저 했고, 젊은 사람에게 인기가 많아 그것을 확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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