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 김경수 '킹크랩 시연 참석' 잠정 판단…2심 유죄 결정할 남은 쟁점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심 재판부, 선고 연기 후 심리 재개 결정…"金, 킹크랩 시연 봤다"
'공동정범' 인정 여부·가담 정도 등 추가 심리 쟁점 부상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법원이 김경수(53)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순위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보고받은 것으로 잠정 판단하면서 실제 드루킹 일당과의 공범 인정 여부와 가담 정도 등이 2심 유무죄 판단과 형량을 가를 쟁점이 될 전망이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전날 컴퓨터 등 업무장애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지사의 항소심 선고를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상남도도지사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하여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14 pangbin@newspim.com

재판부는 "각종 증거를 종합한 결과,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김동원(드루킹·51)으로부터 2016년 11월 9일 킹크랩 프로토타입 시연을 보았다는 상당 부분 증명됐다고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심리를 더하지 않고는 최종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잠정적인 결론을 바탕으로 피고인에게 킹크랩을 통한 댓글순위 조작활동에 대한 공동정범 성립 여부를 판단하고자 했다"며 "유죄로 인정될 경우 관여 정도, 불법성 및 책임의 정도, 후속 공직선거법위반죄의 성립 여부 등을 결론짓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부는 김 지사와 특별검사 측을 상대로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김 지사가 드루킹으로부터 온라인 정보보고를 브리핑받고 킹크랩 시연을 본 후 허락을 구하는 요청을 받게 되자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는 취지의 드루킹 측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에 대해 양측의 주장과 근거자료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김 지사와 드루킹의 관계가 단순 지지자와 정치인 관계였는지, 선거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상호 정치적으로 공통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긴밀한 관계였는지도 판단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김 지사가 19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자나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어떤 역할을 담당했고 그 역할이 온라인 여론 형성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심리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대선 등 과정에서 여론형성을 위해 어떤 조직이 있었고 그 조직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yooksa@newspim.com

또 김 지사가 드루킹이 시연 이후 보낸 온라인 정보보고와 방대한 작업 기사 목록 등에 대해 '전달하겠습니다', '처리하겠습니다' 등 답신을 받고도 문제 삼지 않은 이유도 추가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김 지사가 문재인 당시 후보자나 민주당을 위한 댓글순위 조작을 공모했다고 하더라도 우호적 댓글에 대한 비공감 클릭 또는 비판적 댓글에 대한 공감 클릭 등에 대한 공모 여부를 관련 자료 등을 통해 판단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에 김 지사 항소심 선고는 오는 5~6월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2016년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댓글 추천수를 조작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자신이 경남지사로 출마하는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 씨 측근 도모 변호사를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제안한 혐의도 있다.

1심은 김 지사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하고 김 지사를 법정구속했다.

김 지사는 구속 77일 만인 지난해 4월 17일 보석 허가를 받고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