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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외국인 관리 대책 시행 한 달 '8093명 자진출국'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4:10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4:10

하루 평균 자진 출국 신고자 188명 → 385명
국내 불법체류·알선 명단, 태국 정부에 제공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정부의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 대책 시행 결과 한 달 만에 자진 출국한 외국인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21일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 대책'을 시행한 한 달 동안 총 8093명(일평균 385명)이 자진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책 시행 전인 지난해 7월~11월 일평균 자진 출국 신고자 188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사진=법무부]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체류 질서 확립과 선순환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 대책을 시행해 왔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까지 자진 출국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은 범칙금과 입국 금지를 면제받게 된다. 또 체류 기간 90일 단기방문(C-3) 단수 비자를 발급받아 다시 입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오는 3월 31일까지 자진 신고할 경우 출국일부터 3개월 후 비자 발급 신청을 할 수 있다. 4월 신고자는 4개월 후, 5월 신고자는 5개월 후, 6월 신고자는 6개월 후 가능하다. 자진출국 시점을 앞당길수록 그만큼 빨리 들어올 수 있다.

단, 3월 1일부터 단속된 경우 위반 기간만큼 범칙금이 부과된다. 미납 시 영구 입국 금지 조치도 내려진다. 7월 1일 이후에는 자진 출국자에게도 범칙금을 부과해 신규 불법체류 유입을 방지한다는 것이 법무부 방침이다.

또 불법고용주에 대해서도 자진 신고 기간을 운용하고 있다. 3월 31일까지 자진 신고한 중소제조업 고용주는 범칙금 처분과 고용허가제 고용 제한 조치를 면제받는다. 해당 외국인에게는 업체의 구인기간을 고려해 3개월간 출국기한을 유예한다.

법무부는 자진 신고 기간 동안 ▲고용허가제(E-9) 취업 활동 기간 내 사업장 변경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불법 취업 상태에 있는 외국인, ▲특례고용가능 확인을 받지 않은 방문 취업(H-2) 자격 외국인 및 고용 사업주 등에 대해 범칙금을 감경해주고 있다.

다만 4월 1일 이후 단속된 불법고용주는 원칙적으로 범칙금 감경을 배제하는 등 엄정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법무부는 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태국 등 외국 정부와 불법체류 방지를 위한 공조를 강화했다. 특히 태국과의 '불법체류·취업 방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속 조치로 국내 불법체류 태국인 명단과 불법입국·취업알선 브로커 명단을 태국 노동부에 제공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자진 출국 기간에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사범에 대한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며 "자진 신고 기간 종료 후에는 정부합동단속 등 범정부적 단속체계를 가동해 외국인 체류 질서를 세워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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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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